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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퓨쳐 스노보드의 스펙 리뷰에 대해서 적었고 이번에는 그 스펙을 기본으로 하는 트윈팁 데크 셋팅 리뷰입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새 데크인 퓨쳐 데크를 가지고 개인에 맞는 적절한 셋팅을 하는 방법을 적어봅니다.
데크는 퓨쳐 트윈팁이지만, 기본을 이해하시면 다른 데크에도 쉽게 적용 가능하시리라 믿습니다.
또 대상은 라이딩 또는 파이프 셋팅이지만, 다른 종목에도 적용 가능하실 겁니다.
목차
0. 고려해야 할 퓨쳐 데크 스펙
1. 센터 포지션
2. 바인딩 각도에 따른 셋백
3. 디튠
4. 왁싱
5. 56cm 셋팅과 58cm 셋팅의 장단점
0. 고려해야 할 퓨쳐 데크 스펙
+ 트윈팁:
노즈 테일 길이가
똑같기 때문에
스탠스 앵글이 앞, 뒤가 다른 셋팅은 노즈 테일의 길이가 달라지게 되는데,
트윈팁에서는 약간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 넓은 스탠스 넓이:
54~66cm입니다. 상당히 넓은 편이죠.
+ 단단한 노즈 테일:
파크나 파이프에서는 장점으로 큰 스케일을 내기 좋습니다.
셋팅으로 어느 정도 플렉스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풀랩 에지:
디튠 할 곳이
많죠. 전 베이스 부분도 조금 디튠하곤 합니다. (base
bevel)
+ 신터드 7500 베이스:
빠른 속도에
비해 관리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퓨쳐 데크는 베이스 색이 검정이어서 왁스가 마모된 것을 바로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1. 데크 바인딩 센터 포지션
이 부분은 데크 만의 셋팅이 아닌 바인딩, 부츠, 그리고 데크의 조화를 맞추어 주는 셋팅입니다.
제일 중요한 셋팅이라고 생각해서 데크 리뷰는 아니지만 넣었습니다.
힐 쪽이 많이 나와 있으면, 힐 턴 프레스를 주었을 때 힘이 데크가 아닌 에지 밖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데크가 카빙 시 휘지 않게 되므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토 에지 턴에는 힘 전달이 너무 강하게 들어가 턴 후 회복이 느려져 의도하지 않게 감기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토 부분이 나와 있는 경우는 위와 반대입니다.
바인딩을 디스크
위에서 2번째에 셋팅했더니 힐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한
칸을 올립니다.
디스크 한칸 당 약 10mm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바인딩은 약 250~290mm 에 맟추어 나왔겠네요
260짜리 부츠인데, 이 것은 한칸을 위로 올리니 딱 맞습니다.
바인딩이 라지라면 보통 265~275cm정도가 센터에 맞습니다.
앞 부분은 토
스트랩을 푸시고 하시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합니다.
이런 자세로 슬로프에서 친구분들께 봐달라고 하는 것도 좋습니다. ^^
시즌 전에 꼭 맞추시고, 스키장에서도 친구분께 다리를 들어 균형을 맞추어 보세요.
맞추기 전과 완전히 다른 안정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잘 안 맞게 타셨던 분들은, 센터 포지션만 맞추셔도 실력이 확 올라간 느낌이 오실 겁니다.
스노보드 셋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니 바인딩, 부츠를 바꾸셨을 때 꼭 하셔야 합니다.
2. 셋백 조정(바인딩 각도와 데크 쉐입 그리고 홀 위치)
데크 쉐입에는 이전에 설명한 것 처럼 트윈과 디렉셔널 2가지 방식이 있는데, 퓨처는 트윈 데크입니다.
트윈 데크는 스케이트 보드 같이 양면이 같습니다.
이 쉐입은 앞,뒤가 똑 같은 덕 스탠스에는 최적화 되어 있지만,
바인딩 각도가 다를 시 앞과 뒤의 힘의 분배가 조금 다르게 되므로 조절합니다.
위 사진은 퓨쳐의 58cm의 기본 셋팅입니다.
디폴트 스탠스: 0 / 0 또는 양발이 같은 덕 스탠스(12 / -12) 일 때,
0도 0도에서는 앞 뒤가 약 39.5cm로 똑 같은 길이를 가지게 됩니다.
6도에서는 약 38.9cm 입니다.
18도에서는 약 37.7cm
즉 바인딩의 각도 1도를 줄 때 1mm씩 노즈가 짧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바인딩 각도가 12 / -12같이 정확하게 같은 덕 스탠스는 상관이 없지만,
서로 다른 바인딩 각도에서는 노즈 테일 길이가 다르게 됩니다.
제 스탠스가 18 / -3이니 15도 차이고 1.5cm 노즈가 짧겠네요.
이를 위해서 양발 모두 셋백을 줍니다. 녹색 위치에서 파란색같이 옮겨 봅니다.
58cm를 맞추기 위해서 노즈 테일을 모두 옮기니
2cm(노즈) + 2cm(테일) = 총 4cm을 뒤로 밀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세미디렉셔널 같이 셋팅이 되네요.
라이딩에 최적은 데크 사이드컷의 센터에 놓는 것이므로 노즈만 2cm 셋백(56cm)을 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조정해주시면, 카빙 시 무게중심이 센터로 이동되어 데크가 밀리는 감을 조금이나마 줄이실 수 있으십니다.
아래 사진은 58cm 셋팅으로 맞춘 후 측정을 한 결과 입니다.
테일 부분 37.2 cm
노즈 부분 약 39.7cm
총 2.5cm 차이로 센터 중심 1.25cm 셋백이 됩니다.
3. 풀랩에지 디튠
디튠이 되어 있지 않으면, 에지 체인지시 역에지의 두려움이 생겨서 과감성이 떨어지고,
턴의 예민함을 가져와서 디튠을 꼭 하는 편입니다.
디튠을 하게 되면, 라이딩에서 조금 밀리는 감이나 눕는 카빙은 할 수 없지만,
파크나 파이프에서는 베이스 쓰기 좋아서 디튠한 셋팅을 더 좋아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테이프로 감고, 줄로 그 위를 모두 둥그렇게 갈아 버립니다.
주의 하실 것은 갈리는 곳이 contact 부분(베이스 시작 부분)을 넘어가면,
에지 사용에 큰 영향이 있으니 적게는 유효에지까지 많게는 설면 접촉 부분까지 하시면 됩니다.
필요에 의하여 베이스 부분 에지도 좀 다듬어 줍니다.
Base bevel이라고 하는데, 베이스가 갈리는 것에 맞추는 것도 있습니다.
새 데크를 타게 되면 꼭 하곤 합니다.
4. 왁싱
퓨쳐 데크 베이스는는 신터드 7500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습설이나 슬러쉬에서 빠른 베이스지만, 빠른 만큼 마찰에는 약하므로 매일 왁싱을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핫 왁싱 후 스크래핑을 하여 벗겨내지 않는데,
3~5번을 위한 빠른 라이딩 보다는 하루를 탈 수 있는 오랜 기간의 베이스보호와 활주 시간을 더 중요시 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스트럭쳐가 보일 정도로 얇게 쓱쓱 바른 후, 스크래핑 없이 타곤 합니다.
스크래핑, 솔질 한 것보다 속력은 덜 나지만, 베이스 보호에 중점을 두고 타곤 합니다.
왁스 온도도 잘 맞는 것이나 -10 ~ +5 도에서 유니버셜 왁스를 사용하시면, 벗기지 않아도 속력은 잘 납니다.
대신 매일하고 나가시는 것이 베이스 보호에는 중요합니다. 매일 매일 해주세요.
5. 56cm 셋팅과 58cm 셋팅의 장단점
제 스탠스 앵글인 18 / -3에서의 넓이 비교 입니다.
54cm 셋팅
라이딩의 비중을 줄인 키커를 위한 셋팅입니다.
전 이 셋팅을 많이 타보지 않아서 장단점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키커에서 스핀 시 말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56cm 셋팅
+ 장점: 라이딩에 최적화 / 견고한 에지 그립력, / 노즈 테일의 긴 길이를 이용한 높은 팝
- 단점: 에지 그립력이 너무 강해서 키커나 파이프 트랜지션에서 말리는 경우가 생긴다.
* 총평: 이 셋팅으로 라이딩 해보시면 라이딩 정말 잘 됩니다.
퓨쳐 데크가 단단하며 사이드컷도 크고 유효에지가 약간 긴 편이어서 라이딩에서 강합니다.
특히 아이스에서 견고한 카빙이 됩니다.
58cm 셋팅
+ 장점: 올라운드 / 좋은 데크 컨트롤
- 단점: 카빙 시 약간 밀릴 수 있다.
* 총평: 저는 박스, 키커, 파이프, 라이딩을 모두 즐기기 때문에 에지가 강한 것 보다는 이 셋팅이 좋습니다.
약간 슬립이 생기니 데크 컨트롤이 훨 좋아요.
현재까지 라이딩하면서 퓨쳐 데크에 맞는 셋팅 값을 찾은 것을 적었습니다.
이것들은 해외 파크 파이프라이더들을 유심히 관찰하거나 해외 영상에서 나온 것들에서 아이디어를 가져 온 것도 있어요.
예를 들어 숀화이트는 디렉셔널을 타는데,
파이프에서는 디렉셔널 셋팅을 하고 슬로프스타일에서는 트윈팁처럼 앞 바인딩을 앞으로 밉니다.
고쿠보 역시 그렇구요.
위의 정보는 퓨쳐를 5일 타면서 설정한 개인 셋팅이니 응용하셔서 다른 데크에도 적용 가능 하실 거에요.
결론은, 개인적으로는 각 회사마다 데크 특성이 있지만, 셋팅으로 모두 조정하니 조금씩 적용하시면서 타보세요.
자신의 셋팅을 찾게 되실 때, 실력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된다고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