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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때는 저희동네에 중학교가 하나였습니다. 완전 깡촌이었죠.
풋풋한 사춘기 아이들이지만, 사정이 이렇다보니 미팅? 소개팅? 이런건 말로만 배웠던 전설속의 동물 기린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렇게 중학교때까지 완전 시골동네에서 살던 제가 고등학교를 의정부로 가게 되었지요.
뭐 물론 의정부도 서울에 비하면 시골이라지만, 전 영화관도 있고 롯데리아도 있는 도시로 학교를 다니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1학년이 시작되자 마자 어디나 있던 노는 친구들이 미팅을 주선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완전 깡촌 출신이었지만, 다행히 친구들이 왕따 안시키고 껴주더라구요.
그렇게 제 첫 미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가 그친 그날
무려 10명+10명의 대인원이 시내 한 커피숍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여자친구를 사귀어본적은 없지만 나름 남녀공학을 다니면서,
교회에서도 여자애들과 잘 놀았던 저는 그 친화력을 바탕으로 분위기를 잘 이끌어갔습니다.
90년대에는 사실 고등학생들의 관심사야 뭐 그게 그거잖아요? 서태지, 듀스, 015B... 가수 얘기만 해도 두시간은 훌쩍이죠.
근데 거기에 다들 머리가 긴데 혼자만 단발머리에 얼굴이 하얀 친구가 있었어요.
다른 여자애들도 촌놈인 제가 보기엔 다들 너무 이뻤는데, 그 애가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어쨌든 같이 만나서 노래방을 갔다가 나와서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교정에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근데 거기 구석에서 갑자기 불량배처럼 보이는 놈들이 나타난 거예요.
보아하니 같은 고등학생이긴 한데, 한두살 더 많아보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참 너무 웃긴데, 그때는 정말 엄청 무서웠거든요...
그 형들이 갑자기 다가오더니 너희들 뭐냐? 누가 여기에서놀라고 했냐? 하면서 시비를 걸더라구요...
저랑 친구들은 여자애들 앞이라 쫄수도 없고, 그렇다고 대들기도 뭣하고 참 난감한 상황이었어요.
그때 그 단발머리 여자애가 갑자기 나서더니 그 형들에게 대드는 거예요.
"아니 우리가 여기서 놀던 말던 무슨 상관인데요? 여기가 오빠들 땅이라도 되요?"
그러자 그중에 우산을 들고 있던 놈 하나가 뭐라고 욕을 하더니 그 여자애 쪽으로 가는 거예요.
"뭐야? 이런 X년이..."
저는 진짜 저도 모르게 그애 앞을 막아섰어요.
"저기 형 잠깐만요.....?"
근데 그놈은 뭐라고 얘기를 듣지도 않고 우산으로 제 머리통을 냅다 후려치는겁니다..
어라? 근데 우산이 갑자기 뚝하고 부러지는 거예요.
원래 우산이 몽둥이보다 강할순 없어도, 그렇게 쉽게 부러지진 않거든요. 보아하니 중국제 싸구려 우산이었겠죠.
요즘 중국산이야 많이 발전했다지만 그때의 중국산은 싼거 빼고는 뭣하나 제대로 된게 없었죠.
요즘도 사실 대부분의 우산은 중국산이지만 그중에서도 명품우산은 존재하는법이죠.
도플러우산은 오스트리아산의 명품우산으로 이미 유명한 제품입니다.
뭘 하나 만들어도 제대로 만든다는 오스트리아의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도플러 우산은
튼튼하고 가볍고, 실용적인 우산이 갖춰야할 모든것을 다 갖춘 제품이죠.
멋을 아는 남자라면 비오는 날 멀리위로 올려지는 우산하나도 소홀히 할수 없겠죠.
이런 차도남에게 도플러 우산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