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27일 저녁 10여명의 초짜보더들을 가르키느라 구슬땀좀 흘렸습니다.
그중 한 꽃보더 힐사이드 팬쥴럼(낙엽)까지 마스터 시키고 토사이드 갈키구 있을때였습니다.
유난히 토사이드를 힘들어하는게 꽃보더들의 특성이죠.
무릎꿇고 낑낑거리는거 "언능인나!!" 냉정히 소리치는순간 어디선가
누가봐도 초보스키어- 한번에 넘어지지도 못하고 한쪽엉덩이로 5M쯤 미끄러지며 돌진.
꽃보더 무릎바로밒을 플레이트의노즈(?)로 퍽~!
그녀의 비명은 용평을 엄습하고 그순간 꽃보더 남은평생을 두바퀴로 걸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저도 그스키어 피하다가 허리삐끗.
이미 상당한고통으로 비명지르며 건들지도 못하게 하더군요.
그 초보스키어 플레이트 푸르지도 않은채 멀찌감치서 뻘쭘보고있더군요. 마누라와함께.
꽃보더 계속 아파하니 제 허리아픈건 무시하고 그녀 바인딩 허겁지겁 풀어주고,
아파서 건들지도 못하게하는거 꼭 봐야한다며 바지를 걷어봤죠.
찢어지진않았지만 스키플렛의 그뾰쪽한곳으로 살도없는 뼈를 직타했으니
그고통은 감히 예상되더군요.

스키어(멀찌감치서 다가오지도 않은채) : "괜찮아여?"

라묜 : "안괜찮아보이네요. 일단 좀 지켜보죠"

잠시후 상태가 호전되보이지 않더군요. 시간이 지나도 일어날수 없는정도였죠.

꽃보더 : (계속 웁니다 ㅜ.ㅜ;)

스키어마누라 : (저를 우아래 훑어보며 자해공갈단 보듯 의심스런 눈초리로 절 봅니다.)
                일행이세여?  

라묜: (짜증) 네!!!

스키어(여전히 바인딩도 안풀고 멀찌감치서) : "저도 스키 수십번타면서 이런사고 많이났었지만
                                             그정도는 괜찮아여~!"
                                          (수십번탔는데 기본 턴도 제대로 못하나?)
                                          (일단 가까이와서 미안하단말부터 끄내야 정상아닌가?)

라묜 : (끓어오르는 화를참으며) "댁이 지금 그렇게 말할 상황은 아닌것같은데요.
                                일단 5분정도만 더기다려봐서 일어나면 다행이고 계속안좋으면
                                패트롤 불러야하니 기다려보죠"

스키어마누라 : (당차게 구찮다는듯) 뭐하러 5분이나 기다려여? 걍 패트롤불러여!(매우당참)

라묜과 꽃보더 : (속으로 "저런 개 X가지~!")

결국 패트롤 부르고 꽃보더 시체만들어 의무실로갔죠.
다리는 퉁퉁부어 올랐고 꽃보더 아파죽겠다글구 엑스레이결과는 다행히 골절은아니었지만
무릎까지 고통을 호소하더군요. 일단 에어파스로 마비시켜주더군요.
의사말로는 "충돌부분은 타박이 좀 심하고 무릎 안쪽인대가 약간 놀랜것같다.
좀 많이 부었는데 내일경과를 지켜봐야한다"더군요.

그인간들 아파하는 환자근처는 와보지도 않고, 지내끼리 주저리주저리하며 불만섞인 눈초리로
저희를 힐끔힐끔 보더군요.
원래스키어들이 대부분 X가지가 없나요? 전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인간들.
사고/의무기록 다 작성하고 나서 꼴도보기싫어 걍 보냈습니다.
추후에 치료비청구는 전화연락하겠다고 하고 보내버렸죠.
정말 두번다시 만나고싶지 않은 인간들이었습니다.
저 다친건 꽃보더에비하면 경미해보여서 사고기록에도 안넣었구요 지금 파스붙이고있습니다.
이 X가지없는 인간들 어케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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