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저는 한달전 보드를 배우기로 마음먹고 첫장비로 75만원 (예전글) 세트를 가지고

스키장을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초보 보더입니다.


어쩌다보니 한달이 지난 지금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아무 슬로프나 탐험중이지요

 

이번주 이틀 스키장놀러가는 계획을짜고  첫날에는 오야권 다음날은 주간권 두개를 질러서 


혼자 연습겸 보딩을 하며 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첫날 오야권을 사용도중 


오후 시간때에 열심히 타다가 데크가 충돌로 인해 위쪽 껍질이 뜨게 되었습니다.

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 쉬다가 어떤 스키어분이 미끄러지면서 팍 ;;... 


내려와서 장비 딲다가 이것을 발견 해서 멘붕을 먹고 리프트 수리샵에 물어보니 에폭시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


이틀타러온 사람한테 에폭시 3일 걸린다니 그것도 아직 리프트권도 남아있는데..

그래서 저녁타임은 스키장 렌탈 데크만 빌려서 타고 내일은 좀더 싼데서 빌려서 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6시30분 저녁 타임 


저는 처음 접하는 렌탈 데크와 초보자 슬로프를 쉬엄쉬엄 타려고 리프트에 올라서

바인딩을 체결하고 일어났는데...


지옥이 그때부터 시작됬습니다


저는 뒷꿈치를 살짝만 누르면 보드가 앞이 뜬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쓰던 보드는 살짝만 눌러도 바로 사르르 를 멈추고 뒤로도 사르르 멈춰서 

첫날에 조금 야매이긴해도 이상한 S자 만들며 탔는데 (브레이크 앞 브레이크 뒤 무한반복)


 

근대 이건 엉덩이를 끌어 앉아도 보드가 땅에 안박히더군요

거기다가 일정하게 힘주는데 덜덜거리면서 위밑위밑 무한 떨림을 체험하게 해주더군요

S는 고사하고 자빠질까봐 앞으로만 쭉내려가고 뒤로만 쭉내려가기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넘어지고 멘붕상태였습니다


내가 탈줄아는게아니라 보드가 날 태우고 다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나의 보드가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구나 ...........

 

진짜 이 렌탈데크 내일까지 쓰면 타는건 고사하고 왠종일 앞으로 쭉 뒤로 쭉 내려가겠다 생각들더군요

 일단 오늘은 앉으면서 꾸역꾸역 내려가고 뒤로도 꾸역꾸역 내려가며 

이제 내장비 진짜 잘 챙겨야지 후회하며 고통의 야간 시간을 보내고 


내보드말고 렌탈데크사용했다가는 내일도 하루 왠종일 앉았다 일어섰다 하게 생기니깐 

정보를 찾게 되더군요

헝그리보더 분들이 남긴 댓글과 정보를 규합하여 인근 숙소(여관)에서 상처난 보드를 테이프와 매니큐어로 임시 수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렌탈 데크의 고통을 씻어내고 원래 데크와 다시 만나 같이 슬로프에서 내려오게되니 만족감이 ㅎㅎ 


거기다가 중요한 깨닳음을 얻게되었습니다.


어제 야간타임 렌탈 데크를 타며 억지로 슬로우 연습하기위에 하체를 꾸역꾸역 앉아 가며 탔던것이 


원래 데크로 하니 꾸욱 박혔다가 다리들때 반동이 쫙 오더군요

바로 반대편도 꾸욱 또 반동이 쫙 

앞뒤턴하는대 앉았다 일어섰다 반동때문에 순식간에 바뀌더군요 


신세계를 보게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일자 몸중심 다리변화 다시 일자 몸중심 다리변화 이런식으로 S 턴했는데

원래 데크랑 만나자마자 몸중심 다리변화 꾸욱 쫙 반동 바로 반대편으로 바로 가게되더군요 

거의 자동으로 S자턴이 이루어지니 속도가 조절이 편해지고


거기다가  쌔게 앉고 누르면 엄청 빨라지고 지면과 가깝게 되더군요.

앉을때는 끌어당겼다가 일어설때 밀쳐내는느낌 


하루종일 이거에 재미들려서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탔습니다

글쓰는 중인데도 또 스키장 가고 싶군요 ㅋㅋㅋㅋㅋㅋ


만족스럽게 주간 보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데크의차이가..

전날 렌탈로 앞으로 만 내려오게 하던사람을 

다음날 마음대로 슬로프를 해집게 다니게 만드는걸 느끼니....



내일 아침일찍 집근처 스키샵가서 에폭시 해주고 잘보관해서 다음주 달려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밀쳐내는 그 느낌  아직도 나는군요 ㅎㅎ 


-사용중인 데크 요넥스 넥스테이지 (147) ,바인딩 유니온 포스, 살로몬 플렛지

-저녁타임 사용한 렌탈 데크 검은색 데크(앞에 범퍼 달림150) 바인딩 이름불명 ,살로몬 플렛지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2] Rider 2017-03-14 43 313048
109268 왜 치느님 치느님 하나했더니..(혐짤X) [6] 엄마찾아원에리 2015-01-18   932
109267 지름신이 떠난 뽐뿌무당의 신병이란.... [14] 굽네데크 2015-01-18   1006
109266 바인딩을 샀으면 한시즌은 타야 [16] 사이군 2015-01-18   1201
» 캐쉬(장비)빨이 심하군요 상상이상으로 ... [13] Ksb 2015-01-18   1845
109264 <몹시 놀람!!> 긴 긴 하루 였네요..하이원. [13] 외톨이보더™ 2015-01-18   3326
109263 오늘 하이원 립트사고 보상전화 [9] 평일보더 2015-01-18   3021
109262 우왕 폭설와요!! [9] 엄마찾아원에리 2015-01-18   1143
109261 드디어 용평에 눈발이...감동의 눈물 ㅠㅠ!!! [3] jekyll 2015-01-18   764
109260 바인딩 각 조절~, 0304데크 & 스텀패드에 관한 썰~ [7] 보라돌이-™ 2015-01-18   939
109259 파주 실시간 눈이요... file [24] 나르시아 2015-01-18   1254
109258 바인딩 에폭시한 날 file [7] 턴선생 2015-01-18   1460
109257 현재 하이원 야간~~ [6] 룰루랄라보딩 2015-01-18   1247
109256 곤쟘 땡보 게이트앞에서ㅎ [6] 도민준 2015-01-18   878
109255 헝그리보더 스텀패드 2차 배송자 명단 [31] 양팔벌리고... 2015-01-18 35 2076
109254 클리닉후기] USS2와 함께하는 헝그리보더 중급자 클리닉 vol.5 [10] 곤지암솔로잉 2015-01-18   1457
109253 짭프로 sj5000 wifi 버전 직구 주문완료~! [9] the도치 2015-01-18 2 4435
109252 곤지암 웹캠봤더니 눈이 엄청오네요.. [4] 안산슈퍼초보 2015-01-18   777
109251 흔한 스키장 사고 [10] 레브가스  2015-01-18 1 2338
109250 트릭 하고싶은데 포기해야하나봐요 ㅜ [16] 이민용_998859 2015-01-18   1154
109249 오늘이 지나면.... file [18] EpicLog7 2015-01-18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