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파란공기님과 강습일정을 잡고 용평으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
눈소식이 있어서 도로가 어떨까. 걱정했는데 제설이 잘되어서 도로는 상태양호. 역시 강원도다.
파란공기님과 만나 곤돌라를 타고 용평의 꽃 레인보우로 직행.
자욱한 안개로 시야는 안나오고 눈은 푹신푹신하고 시야가 안나오니 경사도 잘모르겠다.
레인보우 1 스키어들이 만들어준 고급진 자연 모글. 엣지좀 세워주니 턱턱턱!!
앞구르기..뒷구르기...
레인보우2 이곳은 정설을 안하는 모글 코스 눈속에 얼음 바위가 있다.
오전내내 나를 레인보우2로 잡아돌리는 저승사자 파란공기님.
가끔 미쳐서 끊김없이 부드럽게 턴이 되기도 했다.
그건 어디까지나 당구 80치는 하수가 고수가 시키는대로 치니까 들어가는 플루크 턴..
시간이 지날수록 난 자연설로 보드복 세탁을 하고 있었고...머리속엔 맨붕이 BBP로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돈까스로 점심끼니를 때우고.
지옥같았던 무지개를 뒤로하고 레드로
군대있을땐 사회나가면 뭐든할수 있을것같았던 것처럼 오전 지옥을 경험하니
레드에서는 비스므리하게 턴이란걸 하고 내려온다..
워~~ 이제 나좀 되나? ㅎㅎ
파란공기님이 좋아!! 하면서 하이파이브!!
나 스킬업 된거임?
그럼 거기서만 탈것이지... 실버로 가잔다.ㅠㅠ
실버. 음... 곤지암에서 2년 열심히 타고 용평이란곳을 처음 갔을때
낙엽으로 내려왔던 실버.바로그 실버 ㅠㅠ
레인보우2보단 쉬웠다. 하지만 보드복이 더러웠는지 난 계속 눈으로 세탁..
실버타던중에 촬영나온 배짱님이 나를 촬영해주셨다.
나의 멋진 파우더 모글런을 찍으려고? 내앞에 파란공기님이 있었다. 스무스하게 내려오는.
난 뒤에서 세탁하고 있었을 뿐이고. ㅋㅋ
파란공기님의 턴은.. 뭐랄까.
힘들이기는 싫고 흐트러지기도 싫고.. 속도는 양보할수 없고. 어떤 슬로프 상황에서도 다통하는 뭐..
그런 턴을 하는것 같았다.
실버에서 세탁끝내고
다시 레드로..
레드에서 내가 타는 모습을 파란공기님이 촬영해주셨다.
끝으로 다음 만남이 있을때 까지 연습해야 할 것들을 파란공기님께 메모와 그림 숙제로 하사받고
파란공기님의 시즌방에서 내가 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봤다. 스킬업된 나의 늠름한 모습..
카악!!퉤..
검은 먹물 뒤집어쓴 오징어(검은색 깔 맞춤) 한마리가 양팔을 파리잡듯이 휘적거리며 레드를 내려오고 있었다.
배짱님 제가 타는건 편집.!
주간 7시간동안 레알 전투보딩을 시켜주신 파란공기님 감사합니다.아주 고맙습니다. 지옥을 경험하게 해줘서.ㅋㅋ
정리합시다.
1. 잘 정설된 슬로프에서의 턴도 있지만 굴곡.툰턱의 파우더에서의 슬라이딩턴은 또다른 개념이다.(개념은 같겠죠. 뭐랄까.음...)
2. 헝글 동영상 자료실에 공개된 고수들 말고 동영상 공개를 꺼리는 고수들이 많다.(천외천)
3. 우리나라 기후상 잘 정돈된 슬로프일수 밖에 없기때문에 그쪽에만 매진하는 라이더님들이 거의 태반이다.(앞으로도 그럴듯)
4. 눈온다는 일기예보 있거든 용평으로 함 달려봄직하다.
5.청출어람은 없다.( 나만 해당됨. 눈으로 보드복 세탁전문.ㅎㅎ)
6. 모두 사고없이 안보가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