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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매너~~

조회 수 1838 추천 수 0 2015.01.26 02:11:19

요즘 보드장 매너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얼마전 곤잠에서 격은 스키어와의 악몽이 있었습니다...그렇다고 스키어 보더 편가르는게 아니라

덜 되먹은 인간 이야기 인지라..

당시 엄청난 스트레스에 끊었던 그 비싼 연초담배를 염치 불구 빌려서 폈다는..


전 보드장에서 잘잘못을 떠나 가급적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를  먼저 합니다.. 

그것이 나름 정신 건강에 좋더군요~~


그날은 하이라이프 UL을 빌려 탈 기회가 있어서 허벅지 터질 듯 타며 '이거..이거이 물건이네~~~'

하며 무지 좋아라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터질듯한 허벅지를 달래려 윈디2와 제타 합류지점 제설기 옆에 멈추고 좀더 밑으로 살살 내려가려던 찰나...


갑자기 떡하니 뒤쪽에 튀어나온 한 스키어가  멋잇게도 촤~악~ 제 바로앞에 멈춰버리더군요..

전...뭐 풀린 다리 잡고 입다가 졸지에 그분의 스키로 살짝 올라오는 시츄에이션이 됐었지요...


나         :  속으론 그렇게 서 버리면 앙되요~를 외치며 "아이고 죄송합니다..."

스키어 : 대뜸 "아이씨~~~"


나        :     속으론 '어라....이것봐라...' 입으론 다시한번 " 죄송합니다"

스키어:     반말로 "왜 이래" 그리곤 뭐라 뭐라 반말에 인신 공격까지 하며 인간이길 포기하더군요...

그때부터 갑자기 뚜껑열리고 .....


웬만하면 자숙하며 살고 있구만....아이씨로 시작해서 반말에 인신공격까지...

그분과 같이 타던 스키어 분도 뻘줌했는지 죄송하다고는 하지만...

그 싸가진 계속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더군요...

그분도 참 "아이씨~" 까지만 하지...


베이스 립트 타는 곳까지 따라가 전 폭발했습니다...

잠시 립트 대기줄에서 나와서 얘기 좀 하자 했습니다...

그리곤 10년치 욕을 다 퍼 주었고...고글 까고 얼굴 보여주니

자기보단 나이가 많이 들어 보였는지 반말이 사라지더군요..


하필 립트 대기줄도 좀 있어서

아이들도 있었을 것이고 다들 즐기러 오신분들인데 민폐를...쌍욕을 퍼부었으니...

간만에 열린 뚜겅 식히느라 끊었던 연초담배 한대 빌려피고 정신차리니...

제 자신이 챙피하고 초라해 지더군요..ㅠㅠ


저도 제가 한 행동을 반성 하면서도...

즐기러 갔음....제발 기본만 ....!!

서로 괜찮냐눈말...그것도 귀찮음...가벼운 목례는 어려운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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