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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이원 19시경 탑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저와 제 지인들(2명) 헤라3를 타기위해 펜스쪽 밀착하여(50센티 간격) 바인딩을 묶고 있었드랬죠.

 

오가사카 FC-X를 타시는 지인분이 가장 앞 쪽(마운틴방향) 제가 중간(유니티 프라이드) 케슬러 타시는 분이 가장 뒤 쪽(슬롭방향)에 나란히 서서 바인딩을 체결하는 중 오가사카 지인분이 "어, 어~"이럽니다.

 

이 후 바닥을 보고 있던 저는 제 데크 위로 무언가 지나가는 느낌을 받고 옆을 봤어요.

 

초등학교 4~5학년즘 되보이는 렌탈스키어가 펜스를 따라 저희 데크 위를 '슥슥' 거리며 걸어가고 있더군요.

 

제 데크 위를 지나 갈 때 '안돼, 멈춰' 라구 말을 했습니다.

 

지인분들의 데크에 비하면 제 데크는 오징어니까 케슬러 까지 가는걸 막고자 아주 큰소리로 '멈춰' 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들은 체도 않고 그대로 케슬러 위를 슥슥 해버립니다.

 

흥분한 저는 케슬러 위를 슥슥 할 때 괴성을 질렀어요. '야 임마~~! 멈추라고~~!!'

 

하지만 그 아이님 께선 유유히 데크 세 장위를 무사 통과 하더군요.

 

이 때 어디선가 들려옵니다. '어이~!'

 

반대편에 있던 그 아이님 아버님 되시겠습니다.

 

말이 안통하십니다.

 

서로 괴성을 지릅니다.

 

어르신 왈: '애가 그럴 수도 있지' ,'애가 아니고 어른이었다면 고함을 질렀겠냐' (흥분한 상태여서 다른말은 기안납니다.)

저 왈: '애가 아니었으면 더 심하게 했을 겁니다.' '기본 매너 교육부터 시키고 좁은 상급 코스 오셔야죠.'

어르신 왈: '이 세키가~어쩌구 저쩌구' (육두문자를 날려 주셨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케슬러와 오가사카분이 그만하라구 말리시네요.

 

상대방의 다른 스키어분 (전문성이 보이는 스키어분)도 말리십니다.

 

저는 '일단 자제분 한테 소리친건 죄송하다 하지만 자제분이 잘못한건 확실하니 사과라도 해야하는것 아니냐'라 하며 애한테 죄송하단 말말 듣고 끝내려 했습니다.

 

아버지 되시는 분께서도 아랑곳 않고 윽박만 지르십니다.

 

본격적으로(?) 한바탕 할 기세로 허리 굽혀 바인딩 풀로 허리세워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이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속으로 쌍욕을 머금고 그분들을 뒤로한체 내려왔습니다.

 

네 그렇게 내려왔습니다...

 

내려왔는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상황에서 원만히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처 하시겠습니까?

 

묻고 답하기 아니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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