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병원 입니다.
오늘 입원했고 내일 수술 받아요.
그 사고 이후로 저는 개인생활은 커녕 회사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병원에서 매일 거의 하루종일 검사를 받고 보험회사 직원에게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 하는 등..
지칠대로 지쳐있는 상태에요.
아래 그 가해자분과 같은 동호회 남자분의 해명글은 잘 봤습니다.
솔직히 반박하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당사자도 아니고 그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이 해명글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우습습니다.
더이상 상대하기도 신경쓰기도 싫습니다.
가해자분은 보험회사가 알아서 할테니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말만 계속 하시는데
보험회사가 뭘 알아서 한다는 것인지?
보험사가 알아서 하게끔 사실을 솔직히 진술하시던지,,
자신의 책임을 줄이려 자꾸 없는 말 지어내고 게속 번벅하구..
전화 피하고..기가막힙니다.
사고 후 4일만에 오늘 12시에 연락을해서는 2시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저는 오늘 입원해서 수속 밟고 검사받고 하면 그 시간엔 안돼고
또한 수술후에는 말도 못하는 상태가 되기때문에
오늘 7시에 보자고 하였더니 퉁명스럽게 이렇게 말씁하시더군요.
" 그 시간엔 집안일이 있는데... 그냥 치료 후에 보기로 하죠"
피해자의 상황을 가장 고려해야 할 보험회사 직원이 이런식으로 나온다는게 말이 됩니까?
가해자나 그 직원이나 예의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행동이 아주 똑같더군요.
그 여자분 오늘 왠일로 저한테 문자를 보냈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친구한테 보낼걸 저한테 잘못보낸 것이었어요.
"그 여자 낼 병원 검사날인데 검사 잘 받고 치료 잘 하라고 문자하나 넣어 줄까?"
문자하나?
그 분은 자기 실수로 인해 제 코가 이렇게 되어 수술까지 받게 된 이 모든 일이
별일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정말 기가막혀서 실소가 나오더군요.
이제 더이상 이 분한테는 어떤 배려나 예의도 기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쟀든 헝그리보더 님들의 격려에 많은 힘을 얻었어요.
정말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던 맘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부디 헝그리보더님들 안전보딩 하시고 더이상 저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