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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해외직구
개인적으로 검정/빨간색 조합을 선호합니다. 이번시즌 SLX가 딱 좋아하는 색깔 조합으로 나왔고, 기존에 이온부츠를 사용했기에 SLX는 과연 어떨까하는 호기심과 함께 구입하였습니다.
디자인 자체는 개인적인 취향이기에 보는이에따라 다를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심플하고 참 마음에 듭니다. 스노우 컷으로 가리면 안보이지만 거의 디자인.... 그중에 색깔 때문에 산거 같네요...... ㅡㅡ;;
외피의 저 엠보가 거칠거칠하면서 딱딱한 소재라 외부 스크래치에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부츠 외형 자체도 어느정도 지켜주는 듯한 코팅으로 이루어져 있어 나름 기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저 거칠거칠한 외피 떄문에 바인딩 하이백에 스펀지 재질의 쿠션이 있다면 그 쿠션을 사포로 갈듯이 갈아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11/12 이온의 내피 정강이쪽 벨크로)
벨크로가 위의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보다 좀더 넓어져서 좀더 잘 잡아 주는거 같습니다.
이너 자체가 기존부츠와 다릅니다. 13/14때부터 바뀐거 같은데.... 어린애들이 자주 신고 다니는 크럭스와 비슷한 탄력있는 재질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정강이 안쪽에 약간의 쿠션도 더해져 있어서 왠지 편할거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너는 열 성형도 가능하다 하는데 직구로 구입했다보니 열성형을 맡길데가 없어서 열성형은 못해봤습니다.
2. 외피 사이즈 비교.
구형 말라의 엄청난 외피로 부츠아웃을 경험하고 나서 외피크기가 나름 부츠 선정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265mm이면 왠만한 부츠를 신어도 부츠아웃은 거의 안 일어날테지만....... 그래도 외피가 작은 부츠를 선호합니다. (대신에 외피가 작아서 발이 시리네요. ㅜㅜ)
아무래도 버튼부츠가 외피 사이즈가 작기로 유명해서 무의미 하지만 SLX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이온과의 비교가 가장 궁굼할거 같다는 생각에 간략히 이온과 나이키 ZOOM ITES와 비교해 봤습니다.
전부 동일한 265 사이즈 입니다. 외형적인 발볼크기는 거의 비슷해 보입니다.
같은 버튼 부츠 이다보니 외피 사이즈가 동일 하네요.
나름 외피가 작다는 나이키 부츠와 비교해도 같습니다. 루나엔도는 외피가 좀더 크다고 하는거 같은데 없어서 비교하진 못했습니다.
(외피 사이즈가 같아서 바인딩 센터링을 부츠마다 따로 조정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ㅋ)
3. SLX 사용기
기존에 이온부츠만 사용했는데 축복받은 족형인건지..... 정 사이즈로 구입해도 따로 길들이기 필요없이 오전 정도만 타고나면 신발에 족형이 맞추어 지는건지 신발이 내 족형에 맞춰지는건지 금방 길들여 쓸수 있었습니다. 나이키 부츠도 새로산후 오전정도만 타고나면 바로 적응이 되어 지는데.....
이놈의 SLX는 발을 짤라내고 싶을정도로 아팠습니다. 나름 거금을 투자한 부츠인데 망했다... 중고장터로 넘겨야 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외피가 기존보다 단단해 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이유인지 정말 신발끈을 여러번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휘팍 곤돌라 타고 가는 내내 별으별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나랑 궁합이 좀 맞았던 같은회사 부츠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고생하고 나니 부츠가 점점 내거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홈페이지 상에는 이온보다 한단계 낮은 플렉스로 나오는데 실제로 써보면 큰 차이를 느낄수 없을만큼 올라운드에 적합한 부츠네요.
너무 하드하지도 그렇다고 말랑하지도 않아서 개인적으로 딱 좋아하는 플렉스 입니다.
자 이제 부츠 끝판왕을 신었으니 안되던 것도 잘 할수 있을.......거란 자신감을 조금 채워주지만.....
비루한 몸뚱아리 잘 안되던거 부츠 바꾼다고 되는건 아니다 라는 장프로의 현실을 다시한번 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ㅡㅡ;;
4. 각 부츠의 간단한 특징및 마무리
비교랄것도 없는 딸랑 3가지 부츠의 비교이지만.........
버튼 이온은 기존의 다른 부츠와 달리 밑창이 상당히 얇습니다. 그래서 쿠션감이 솔직히 기존 부츠에 비해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대신에 뭐랄까 좀 민감한 분들이 타게 되면 데크의 느낌을 잘 느낄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SLX는 VIBRAM 밑창을 썼고 좀더 밑창이 두꺼워 이온보다는 좀더 쿠션이 있습니다. 왠만한 빙판에서도 이온보다는 덜 미끄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발목부분이 절개되어 있어서 외피가 기존의 이온이나 나이키 부츠와 달리 외형이 덜 무너질거 같습니다.
나이키 부츠는 플라스틱 보형물로 플렉스를 조절할수 있는 특징이 있으면서 쿠션감이 가장 좋습니다. 대신에 끈부츠라 아무래도 신고 벗는데는 스피드 레이스 방식의 버튼부츠에 비해서 불편합니다.
플렉스 : 이온=SLX
쿠션감 : 나이키>SLX>이온
내구성 : SLX>이온=나이키
보온성 : 나이키>SLX=이온
장점 : 강한 외피
열성형 가능한 탱탱한 이너
편한 끈 묶기
작은 외피 (265mm 기준 280~285정도의 외피크기)
단점: 왠만한 상급데크 후려치는 가격
거칠거칠한 외피로 인한 바인딩 손상
여타 버튼부츠와 달리 인터핏만 존재
부츠는 여타 장비보다 주관성이 상당히 많은 장비입니다. 그렇다 보니 사용기를 작성 하면서도 과연이게 도움이 될까 의문은 들지만 혹시나 구입에 도움이 될까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