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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보딩이자 마지막 보딩이 될 것 같은 원정을 다녀왔습니다.


일찍 (밤 11시) 도착하긴 했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버렸네요.


출발 인사때도 잠깐 이야기 드렸다시피

이게 보드 타러 가는건지 사진을 찍으러 출사를 나가는건지

애매하다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저는 이번에 용평을 가기 전부터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성격상 뭔가 준비를 하면서 가족들에게 말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이번 원정 준비도 식구들은 하루 전에야 제게서 이야기를 들었죠.

덕분에 준비하느라 아이들 엄마가 좀 구박을 했습니다. ㅋ


그 머릿속의 장면 역시 미리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에

제가 주문하는 사진 포즈에 가족들은 전부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사실 아이들도 이제 제가 사진 찍자고 하면 슬슬 피하는것 같습니다.  ㅠㅠ)


이렇게 앉아라~ 저렇게 해봐라 등등 저의 주문에 뭉기적 뭉기적...

결국 제가 원하는 포즈는 나오지 못했습니다만..... 어쨌든

그렇게 억지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전화기로 찍지 않고 옛날 카메라로 찍은 터라

직접 확인도 못하고

돌아오자마자 컴퓨터에 옮겨 놓고 봤습니다.

그리고 예전 사진을 꺼내서 다시 보고,.......


엥....

옛날 사진은 광각으로 찍었는데,

이번 사진은 50미리 표준렌즈라 약간 차이가 아니라 많이 차이가 나네요.

물론 아이들이 좀 큰 것도 있구요.


완전히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저만의 추억을 하나 더 간직하게 되었다는 것에 

만족할까 합니다.


게다가 이것도 우연인지....

그때가  2월 27일 이었는데,

이번엔 2월 26일 이네요. 



reeDSC_1964.JPG


2011년 2월 27일 골드 파라다이스 입구




reeDSC_6903.JPG


2015년 2월 26일 골드 파라다이스 입구


(그렇게 귀찮아 하던 은성이녀석. 화면에 두 사진 같이 띄워 놓고 보라니까 괜히 실실실 웃네요. )




덧붙여서

이번 3박4일 동안 만나뵌 여러 헝글 가족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간단한 인사였든 함께 놀아주신 분이든 어느 누구 하나 소중한 인연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저희 아이들 이곳에서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받은 사랑만큼 더 많은 사랑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집에 왔더니 또 정리할 짐이 산더미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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