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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확실히 헝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는 그 궤를 달리하는 건 맞습니다.
직접 가서 보드를 타야한다는 오프라인 행위가 전제되는 커뮤니티인만큼,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는 다르죠.
특히나 스키장 갯수가 몇 되지 않으니까 결국에는 마주치게 될 가능성도 높고요.
그래서 같은 베이스를 공유한다거나, 어쩌다가 한 번 만났는데 성향이 잘 맞는다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친해지는 사람이 생기는건 정말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게시판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고, 거기에 글이 쓰여지려면 내용에 대한 공감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내용이 무슨 말 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디씨같은 경우는 친목에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소위 "갤이 망하는" 테크트리의 시작은 항상 제 3자는 알 수 없는 내용의 자기들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글이 늘어나는 현상입니다.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지만, 모임 공지나 이벤트 알림 등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뭔가 좀 더 자기들만의 좀 더 사적인 이야기를 게시판에서 하는 경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 경계가 모호하긴 합니다만..
여튼, 이런 현상은 소위 말하는 뉴비, 즉 새로 오신 분들이 게시판 적응을 하기 힘들게 만들어요.
물론 적극적으로 끼어서 놀면 되지 않느냐고 하시지만, 헝글에 오는 목적이 그런 적극적인 친목이 아닐 수도 있죠.
길게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냥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친목을 쌓는 것은 좋은 일이나, 일정 이상의 사적인 관계가 생긴 분들의 친목도모는 굳이 게시판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하는 겁니다.
사실 저도 무심코 본문에 자주 뵙는 분들을 언급하고는 했습니다만, 앞으로는 자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