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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주말 보더라...
좀 더 많은 슬로프가 오픈 되면 가려고 참다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아는 동생이랑... 둘이서 밤새 달려 용평에 갔습니다..
밤 꼬박 샌 상태라 맛탱이가 가버려서...
오전 빡새게 타고... 점심 먹고 난 뒤.. 바로 시체,,, 쿠헥...
드래곤 프라자 뒤에/// 신형 아방이 에서 그대로 뻗어서 잠들어 버렸습니다..
(혹시 보신 분 계시려나..)
암튼 정신 차리고 야간 타러 갔는데...
리프트 줄 길더군요..
그 와중에... 핑크리프트 타려고 기다리다..
리프트 타기 직전 게이트에 서 있는데...
<---- 진행방향
1. 아무도 없슴..
2. 동생
3. 나
이렇게 서 있었습니다..
제 바로 뒤에서 "같이 탈게요..."하길래..
앞사람이랑 같이 타는 건줄 알고 살짝 오른쪽 동생 쪽으로 피했죠...
근데 어깨로 밀고 들어오더군요...
앞사람이랑 같이 가는 것도 아니고...
제 옆에 동생은 모르고 있었구요...
바로 리프트 타야 되서... 1번 자리로 돌아 들어갔습니다.. 미안하단 말도 없고....
리프트 출발 하는데...
주섬주섬 뭔가 꺼내더군요...
담배 피려나 싶어서 보니 핸드폰 꺼내길래 아니구나 싶었는데...
핸드폰 집어 놓고 바로 담배 꺼내시는....
이 때 까지도 얼굴을 제대로 못봤습니다...
제가 고글벗고... 넥워머 내리며서 바로 한 마디 했죠...
"담배 내려가서 피세요..."
이 분 답이 황당하더군요...
"허허허,, 일부러 맨 왼쪽으로 앉은 건데요...바람 왼쪽으로 불어서 그 쪽한테 연기 안가요"
헐... 제가 어이가 없어서 다시 얼굴 제대로 보니...
40~50 정도의 스키어 분...
실실 웃으면서...
절 이상하게 쳐다 보더군요...
" 담배 리프트에서 피지 마시고 내려가서 피세요...저한테 연기 안와도 뒤에서 타고 오시는 분들한테 연기 날라갑니다.
담배 연기 싫어하시는 분들한테 피해 줍니다..."
다시 이야기 하니...
마지못해 넣으면서... 계속 "허허허... 허허허,,,"
절대 미안하단 말도 안하더군요..
리프트 타려고 서있는 사람 밀고 들어온게... 자기가 리프트에서 담배 필려고...들어온거라고 생각하니..기분이 참 더럽더군요..
동생이랑 저도 흡연자이지만...
정말 아니다 싶더군요..
리프트 하차장에서도 아예 안피고...
드래곤 프라자 옆에 재떨이 있는데서 담배 피면서도 애들 지나가면 신경쓰이곤 했는데...
이건 뭐 한 순간에 제가 이상한 사람 되어버리는...
오랫동안 타신 스키어로 보이던데...
매너 부터 다시 강습 받으셔야 할 듯...
그 분이 이 글 보실 일은 없겠지만..
절대 가족이나 아는 사람이랑 같이 다니시지 마시고 혼자서 다니시길 바랍니다..
당사자야 원래 무개념이라 그렇다 쳐도... 일행들은 같이 다니다가... 괜히 망신 당합니다......
아 그리고.. 엘로우 올라갈 때 리프트에서 흡연하신 보더...
정말 이분도 참 보기 민망...
옆에 여자분 같이 올라가던데...
얼굴 다 드러내놓고 보란 듯이 담배...피고 가시는데...
일행인 여자분도 아무런 말도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시더군요...
바로 뒤에 아주머니랑 애가 타고 오던데...
일행 중에서 아무도 뭐라 하지도 않고...
흡연자도 문제지만...
옆에서 방관하시는 분도 참 문제인 듯....
날 잡아서 리프트에서 금연 캠페인이라도 해야 되나...?
넋두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