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가 다가옴에 따라 생각이 나는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작년 여름이었어요 전 아주 무더위가 푹푹찌는 남쪽지방사람이구요
저희 회사는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들어온지 얼마안된 24살 처자가 한명 있었더랬죠...
근데 이 신입이 툭하면 아프다고 조퇴를 하는데
예뻐서 그런지 관리자들이 그냥 보내주는 경우가 많아서
여사원들의 원성이 자자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여직원이 또 아프다고 몸살인거 같다고
보내달라했지만 관리자가 다른 여사원들 눈치에 참으며 일하라고
못보내주겠다고 일을 계속 시켰지요
아 여직원은 직무는 oqc입니다 그냥 흔이 아시는 검사원으로 보시면 될듯(업무강도가 낮아요)
근데 이 여직원이 점심 먹은 직 후 부터 급격하게 아파보였지만
다들 연기라 생각 하면서 안좋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죠
저도나름 관리자이기에 예쁜직원 구경하려고 계속 이리왔다 저리갔다 하는 도중 사내구급차가 오고 간호사와 안전요원들이 뛰기에 뭐야!?하고 놀란맘으로 뛰어갔는데...
그 여직원이 쓰러진겁니다 다들 더위를 먹은거니 빈혈이니 어디 문제가 생긴건지 놀라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출근한 관리자 왈 '임신빈혈이랍니다'.......
사내에 총각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솔로라고 하고 다니던 그녀가....
임신이라니요? 사내에 자주 만나던 사람들도 있었던거 같은데....
회사는 그녀를 맘에두고 있던 남자들이 멘붕에 빠지며 어수선해지고 며칠 후 조용히 그녀는 퇴사를 했다는 후문이 들리더군요....
저도 오늘에서야 고백해봅니다....
예쁜 그녀야! 잘살고있냐!? 너에게 준 나의 사탕은 언제 돌아오는거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