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거지는 양산 에덴밸리에 두고있는 드럼입니다.

토욜 오전업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차를 달려 지인들(팀?)이랑 5시에 용평에 떨어졌습니다.

방배정받고, 짐정리하고 바로 무장해서 나왔는데...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골드쪽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래저래해서

야심은 못타고 야간만타고 철수...

헝보님들 계실까 두리번 두리번 중간중간에 모니터링(?)했습니다만...

혼자가 아니라 도저히 시간이 안빠지더군요.

아쉬웠지만.. 일단 패스...

방으로 돌아와서 한잔하고, 자고 일어나 밥먹자마자... 다시 골드로 가서

한바퀴돌고 골드 환타스틱 코스로 갔더랍니다.

정말 경치가 퐌~톼~스튀~익 하더군요.

게다가 코스도 너무 신나고 사람도 별로 없고... 신나게 관광달림하다가 슬로프 끝자락 내리막에서 두번 엎어졌습니다.

앳지가 생각한대로 잘 안잡혔습니다. 느낌이 오더군요.

아... 부츠가 또 풀리고 있구나. 타다보면 끈이 조금씩 조금씩 느슨해지더군요.

그래도 최대한 천천히 내려가다가 마지막으로 에스턴을 할려는데... 설탕에 주욱~ 밀리면서

네.... 슬로프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아....

휀스가 약간 아래쪽으리 골이 파진곳이었는데(골드 환타스틱 가보신분들은 아시리라..)

머리가 아랫쪽으로 가고 다리가 윗쪽으로...그냥 고랑에 박힌채로 꼼짝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죠.

바로 위로는 리프트 탄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다 쳐다보고..

쪽팔릴틈도 없이 바인딩을 풀어여야 하는데 몸이 박혀서 안 움직이니 바인딩을 풀수가 없더군요.

정말 고랑에 박힌채로 버둥버둥거리고 있는데..

위에서 쉬익~ 소리가 나더니...

패트롤이..

아! 살았다 싶었더니... 이 패트롤이 한마디 합니다.

"그기서 뭐하세요?"

순간 멍~~~

아마 걔도 얼척이 없었겠죠. 다 내려와서 고랑에 쳐 박혔으니..

아무리 그래도 일단 사고는 사곤데.. 뭐하냐니??

신경질 좀 부렸습니다. 허허...

암튼 패트롤이 한쪽 바인딩을 풀어줘서.. 겨우 겨우 빠져나오긴 했습니다만..

아 쪽필림에 후다다닥.. 일해들이 있는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그제서야 아픔이 밀려오면서 오른쪽 어깨가 안 움직.... ㅠㅜ

네.. 그렇게 시즌 오프당했습니다.

원래 어제부로 시즌 접을려고 했는데도, 그냥 그대로 강제 아웃..

에휴... 그 상태로 4시간 반을 운전해서 겨우 돌아왔네요.

같이 간 한명은 어제의 과음으로 반사상태에.. 한명은 나와 다른 왼쪽어깨 뼈가 골절....

한명은 무면허 여자사람...

ㅜㅠ

암튼 정말 즐거운 시즌 마무리에 기억에 남을 시즌마무리였습니다.

헝보님들 못 뵌건 아쉬움...

이제 왁싱 삼매경의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