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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13일)에 휘팍에서 설렁설렁 보딩을 하다가,

 

갑자기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츄러스와 음료수를 한잔 하고 벤치에서 쉬다가

 

화장실에 잠깐 다녀오는데-

 

 

남자분들은 아실거에요~ 소변기 위에 있는 공간.

 

거기에 장갑을 올려놓고 볼일을 보는데 전화가 와서 받고,

 

장갑은 잊은 채로 통화를 하면서 화장실에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스키하우스에서 빠져나가자마자,

 

'아 장갑'. 하면서 뛰어 들어가보니

 

그 1분 새 사라졌더라구요.

 

아놔 -_-

 

몇번이고 들락날락하면서 찾아보는데도 있을리 없는 장갑.

 

디자인도, 따뜻함도 모두 맘에 드는 장갑이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호크리프트로 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바로 4~5줄 앞에 딱 그 장갑을 끼고 있는 사람이 있는거에요!!!

 

이걸 어쩌나- 하다가

 

혹시 모르니까 가서 말을 걸었죠.

 

"혹시, 이 장갑. 좀 아까 화장실에서 주우시지 않으셨나요?"

 

돌아오는 쌩- 한 대답은

 

"이거 제껀데요-"

 

 

...

 

물론 당연히 그런 대답이 돌아올 줄 알고 있었고,

 

(미안한 얘기지만) 그 분이 너무 밉더라구요 ㅋㅋㅋ

 

친구들은 그 분 건빵주머니가 불룩해있었다니 뭐니 얘기를 하는데

 

이미 날 떠난 장갑을 돌아올 수 없으니- 쿨하게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Orz;;

 

 

 

그 장갑.

 

집에 오자마자 똑같은걸로 주문했어요 ㅋㅋㅋㅋ

 

다른 디자인 찾아봐도 그만한게 없더라구요 ㅎㅎ

 

 

어쨌건, 장갑이 없었던 2시간 내외의 보딩은 참으로 시렸습니다.

 

몸도 마음도... ㅠ

 

 

 

 

 

 

 

* 장갑 가져간 사람 설사병 걸려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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