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후 약속의 땅 방문하실 분들께 바칩니다.

작일 하이원에서 웨이크 타고 온 기억으로
새벽 5시까지 고민하다...
눈발 날린다는 이야기와 그래도 용평인데 하는 생각으로 출발.
(파주서 용평까지 차 끌고 혼자 다니기는 너무 멈....ㅠ)

용평에 대한 기억은 오로지 렌보밖에 없었음
(동호회 분들이 다 거기서 1234 무한 뺑뺑이 하는지라...)

오늘은 혼자이기도 하고 해서 전 슬롶을 훑어 보기로 다짐함.
8시50분 도착해서 옷 갈아입고 곤도라 승차장에 도착하니...
아주아주 한산. 똥바람은 여전하고...
올시즌 보드장 간 날 중에 가장 추운 듯.

렌보1은 스키대회로 진입불가.
3으로 시작.
ㅎㅎㅎ;;
초강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왜 눈이 날리지 않았는지 이해됨.
리프트 타고 올라가며 보니 2번은 더 심함.
4번은....뭐 말안해도 응달이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듯.
그래도 이 정도면 어제 하이원 웨이크 생각하면 감지덕지. ^^
또 사람들 올라와서 좀 갈아주면 좋아질거야 하고 위로함.
3번을 두번 정도 더 공략하는데.....
계산 착오임.
스키어 몇분에 보더 다섯손가락 꼽을수 있을 정도.
거기다.... 발꼬락 동상 걸릴거 같음....ㅠㅠ

정상 휴게실로 대피 어묵 하나 흡입.
(추울때 먹는 따끈한 국물...소소한 행복)

3 한번 더 타고 내려가기로 결정.
여전히 초강설....(오늘내로 복구될까 의심스러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날 한번 박아 봐야지하고 들이댐...
죽겠지? 하고 위로하며 슬턴으로 마무리; ㅎㅎ::

차도로 내려오는데...
여기도 강설이지만 눈도 좀 깔려있고 잘 박힘. ^^
갠적으로 차도는 내려오는거 외에 크게 의미없음.

레드로 넘어가자 싶어 내려와서 리프트 탔는데...
뭔가 좀 이상함. ㅋㅋ 잘못 타서 실버로 올라감. ㅎㅎ
본의 아니게 실버 먼저 들이댐.
슬롶 전세 냄.
아무도 없음. ㅋㅋ
여기는 초강설까지는 아니고 강설임.
하단 완사는 아이스링크.(하단 완사는 전구간 다 똑같음)

실버 설질이 좋아서 두번 더 타고 레드로 넘어감.
읭? 요기는 스키어들 쫌 많이 보임(상대적으로 ^^)
눈 좀 갈아 놨을래나? 하고 급사까지 가서 보니...
오~~~
좀 뒤집어져 있음.
이정도면 괜찮겠는데 하며 들이댐.
결론은...... 오늘 용평의 최고 슬롶 쾅쾅쾅!!!
강설이기는 한데 스키어들이 타면서 좀 갈아줘서 탈만 했음요.
보더 가장 많이 있음.
나 포함 대략 6명 ㅋㅋ
(일행 세분, 하양에 하늘색 비니 한분, 열심히 슬턴 하시던 꽃보더 한분)
(일행 세분 중 케양 타시던 꽃보더분 잘 탐. 반했음...실력에^^;;)

레드에서 열번 정도 뺑뺑이 돌다...
3년전에 한번 가보고 가보지 못했던 골드로 넘어가는데....
느낌이 안좋음.
리프트에.....사람이 없음.
올라가는데 슬롶에 아무도 없음.
올라가는 내내 3명 봄.
대충 짐작 감.
예전에 기억엔 여긴 바람 별로 안불었었는데.....
어디까지나 그건 예전 기억임. ㅎㅎ
똥바람 작렬!!!!!
사람 없는 이유가 있음.
뒷뒷 리프트 타고 올라온 꽃보더 두분..
초급이신거 같은데 살짝 걱정됨.
그래도 올라왔으니 들이대 보는데...역시나...
초초강설임.
레드로 넘어가기 위해 다시 리프트 탐.
산고개 넘어 내려갈 즈음...
좀 전의 꽃보더 두분 이제 급사구간 하단에 내려옴.
어떻게 내려왔을지 대충 상상이 감.

급사구간을 뒤로하고 레드로 가기 위해 능선으로 감(슬롶이름 모르겠..)
여기는..그야말로 초순수 100% 아이스 트랙임 ㅎㅎ;;

레드 두어번 더 타고
실버 그리워 레드 가기전 좌측으로 빠져 실버로..
(여기도 슬롶 이름 모름. ^^)

실버는 여전히 양호함.
아예 타는 사람이 없는거 같음.
한번 더 타고....접을까 하다.....
오전의 렌보3이 귓까에 속삭임.
이제 괜찮아. 들이대....
시간도 아직 남았는데 하며 다시 꼭대기로~~~

아놔~~~~
똥바람 더 심함. 잘못하면 날라 가겠음. ㅠ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하며 3번 공략하러 감.
어쩌면 이번이 올시즌 마지막인데 하는 생각으로
잘하지도 못하는 카빙으로 능선 공략.
그나마 스키어들이 좀 갈아준 덕분에 오전보다는 좋음.
미끄리는 구간 있지만 신경 곤두세우면 그럭저럭~~~
이상태로 3번을 그대로 질러버리자 생각하고 돌격~~!!!!!

우씨....
저주받은 몸땡이 같으니라고..
지시를 했으면 따라야지 왜 항명이냐고~~!!!!
분명히 그대로 가라 했거늘 지 혼자 하키스탑하고 이 지랄.

마음을 다잡고 재차 들이댐.
두 턴하고 몸뚱아리에 경의를~~~~
인간의 무의식 중 행동은 위대함.

하키스탑 안했음 지금 벼원에 있었을지도....
똥바람 때문인지 가루 자체가 없음.
맨들맨들함.

차도로 다시 하산~~~~
차도는 오전과 대동소이.
강설이지만 날 박으면 재밌게 카빙할수 있음.
벽타기는 하지 않았음.
빤딱빤딱하게 삧이 나서....^^;;

나름 알차게 하루를 보냈네요.
정리하면..
렌보상단의 능선은 쏘쏘
실버는 강설에 탈만함.
레드는 이 정도면 굳~~~
렌보 차도도 이정도면 굳~~

날씨가 굉장히 춥습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가급적 보호대 하고 가세요.
주관적이지만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P.S.
거의 모든 곳의 리프트를 돌리고
각 리프트 승하차장에 직원분들이 다 계시네요.
날도 추운데 고생하시더라구요.
시즌말에....그것도 이용객도 얼마 없는데...
많이 놀랐고 고마웠습니다.

멀쩡한 빅톨 클로즈한 하이원 관계자 분 보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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