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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엇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가족 누구에게도 말 하지 않고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습니다.
귀여운 자식들에게 병이 옮을까봐 더 마음이 쓰이고
가슴이 아파오네요.
뭐 어차피 저야 이미 버린몸.
죄없는 애들 엄마와 자식들은 어떻게든..... ㅠㅠ
혼자 몰래 욕실에 들어가
떨어져 내리는 내 몸의 일부분을 보면서
정말 한숨만 쏟아집니다.
심지어
가족에게 알리기 싫어서 가족들 앞에서
옷조차 갈아입지 않았으니까요.
만약에 알면 얼마나 놀라고 걱정하겠어요
처음에 그냥 약을 쓰면 낫겠지 하면서 놔둔게
아무래도 화근이 되었나봅니다.
여러분들도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저처럼 이렇게 가슴을 치면서 후회하지 마시구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누라와 자식들은 저렇게
멀쩡하게 살아 저만을 바라보고 있는데.
저는.... 저는... 아
정말 답답합니다.
정녕 신은 없는 것인지.
왜 이런 고통을 주셨는지
원망스럽습니다.
하루 하루 사는게 힘이 드네요
남에게 전염이나 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
결국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꺼리게 되고
사실 친구가 별로 없기는 하니까
오히려 다행이라 여겨지기도 하네요.
어떻게 보면 죄인 아닌 죄인처럼 살아가는 하루하루
이젠 정말 끝내고 싶습니다. 정말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이런 지긋지긋한 고통을 빨리 끝내고....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찌 그런 끔찍한 생각을 하겠습니까
저는 그럴만한 용기도 없는 사람인것을...
저도 남들처럼 떳떳하게 다니고 싶고
가슴을 펴고 살고 싶은데
그런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은데....
조금 도와주세요
이 지겨운 무좀을 완치시킬 방법이 있을것도 같은데....
없을까요? 네?
아... ㅡ.,ㅡ;;;
뱀발.
조만간 부츠 나눔 갑니다~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