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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 생각이 들었을때는
7년전 얘기네요
저희 할머니 살아계셨을때
할머니 그때 연세 86정도 되셨는데 치매 증세가 약간 있었죠
나이들면 눈물도 많아 진다고들 하던데 그런걸 조금 느꼈습니다.
할머니 자손이 아들 2 딸 5
원래 더 많았었는데 아들 둘은 암으로 할머니 보다 일찍 죽었죠.
왜 자식새끼 키워봤자 소용없다.. 이런얘기가 나왔냐면
누가 할머니를 모시고 살꺼냐 ? 이거 하나때문에 ..
예전 세대들은 다들 고생하셨겠지만
할머니 태안 앞바다에서 굴이랑 조개를 캐서 태안 읍내 약 10km 이상을 걸어가
오전에 그걸 팔고 집에 다시 복귀 해서 점심을 차리고
조개 캐는 시간이 새벽 3시 쯤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ㅜㅜ
저희 큰어머니는 시집살이 6개월 하다 친정에 도망갔다 친정아버지가 소한마리 랑 같이 돌려 보냈다고...들었습니다.
지금 저희 세대로써는 도저히 감당 못할 수준의 노역이였죠..
그때 살면 다 그렇게 했다 말은 하지만 .. 전 못했을듯.
그렇게 힘들게 자식들 다 키워놨는데 이제 본인들은 쓸모없어진 할머니가
짐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지병엔 효자 없다란 말도 있긴 하지만
너무 인생 힘들게 사시다 간것같아 맘이 아프네요.
가족사 얘긴 하고자 하면 너 무 길지만 대충 여기서 정리하고요~
하고싶은말은 우린 정말 부모님께 효도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척들은 제가 애 안 낳고 살고 있으니 ' 너처럼 착한 아들 낳으면 되잖아 ~ '
이러는데 전 별로 착하단 생각을 안해봤는데.. 남이 인정하면 착한건가..싶기도 하구.
헝글님들 부모님께 꼭 효도 하면서 살자고요~~ 행복하게 사시면 효돕니다.. 보드도 열심히 타고~ 하면서
ps : 비가 오니 별소릴 다 적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