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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드를 탔을 때의 그 흥분이 아직도 생생한데, 스노우보드를 접한지 4년째네요.
시즌권으론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을 보냈어요 ㅎㅎ
첫시즌이였던 12-13시즌부터 파크에 입문해서 베이직 점프를 연습하며 파크 꿈나무로 자나가고 싶었으나,
12-13시즌 막보 때 파크에서 마지막 런, 마지막 킥에서 테일이 립에 걸리는 실수로 허리에 큰 부상을 당하고
6개월을 산 송장처럼 지내다가 걸어다닐만 하니까,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 결국 또 다시 1314시즌권을 구매했었어요.
하지만, 그냥 평소 걸어만 다녀도 골반부터 다리까지 저려오는 통증에 시달렸던터라..
보드는 2~3시간만 타도 몸이 버티질 못했고,
슬로프에서 보낸 시간과 벤치+용평 사우나+피크아일랜드에서 보낸 시간이 엇비슷할 정도였습니다 ㅋㅋ
그러나 꾸준한 스트레칭과 맨몸 운동 덕분인지 정말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고,
평소 걸어다닐 때도 다리의 통증이나 저림증상도 거의 없어졌네요.
그러다보니 14-15 올 시즌은 정말 알차게 보낼 수 있었고,
거기에다가 이번 시즌 용평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첫시즌(다치기 직전..ㅋㅋ)만큼이나 정말 즐거운 시즌이였습니다. :)
영상은 올해 마지막 보딩 때 재미삼아 시도해본 프론트 사이즈 180입니다.
지금까지 트릭이라고는 알리 밖에 없었는데, 시즌 마지막이 너무 아쉬워서
한번 뛰어나볼까? 싶어 도전해본 트릭이 첫 시도부터 성공해서 너무 신났습니다.
처음 보드타러 갔던 날, 턴을 성공했을 때의 기쁨..
첫 시즌권을 샀던 해에 처음 베이직 점프를 킥에서 성공했을 때의 기쁨..
그 기뻤던 순간들만큼이나 인상깊었던 막보였어요.
정말 즐거운 겨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