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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마약 떡볶이가 나오네요
# 회상
내 20대 초중반의 아침을 책임져 주었던 그곳........
첫 수능 세대, X 세대라는 나도 모르는 이름으로 불리우던 시절.......
TTL 카드를 들고 커피를 공짜로 마시고 락카페로 가서 패스포트 한병과 과일 안주 하나 시켜 놓고
같이 춰요~ 라고 테이블 순례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전부 다 딱지 맞고 11시 50분에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 이라는 노래를 듣고
지질이 3인방은 다시 편의방으로 자리를 옮겨 맥주를 까기 시작......
캐나다에서 유학 온 처자들에게 한국말로 열심히 작업하기 시작한다. (단기 유학은 여행이라는건 전 셰계 대학 진리인듯)
겨우겨우 합석에 응한 캐나다 처자들을 데리고 한국의 맛 돼지국밥집을 맛 보여주려 데리고 갔다.
캐나다 처자들의 비명이 멀어질 때쯤 .... 병신 3인방은 돼지국밥집에서 동이 터오는걸 느끼면서
다시 수육에 소주 한잔을 기울이기 시작하고 ............ 아침 7시 알림이 모토롤라 스타택에서 울리자
일제히 일어서서 걷기 시작한다.
아침 8시 ............. 1시간 정도를 걸어서 간곳은 신천 할매 떡볶이(대구 마약 떡볶이의 옛 이름)...
그 곳에는 지금까지 강인한 체력과 주량과 흐트러짐 없는 화장기술을 가진 처자들이 해장하기 위해 바글바글 하였고
우리 역시 거기서 해장을 하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다 술에 취해 있었고 모두의 복장은 햇빛에 반사 되어 모닝나이트를 연상 시키기 더할 나위 없었다.
"또 지금까지 술처먹고 왔냐?" 라는 할머니의 가게 오픈 멘트에 "네~~~" 라고 대답하는 사람들
"그만 처먹어!! 이 년아...... 피똥싸!!"
떡볶이를 끓이는 도중에 무반주에 춤추면서 생떡에 양념 다대기를 푹 묻혀서 한입 베어무는 아주 이쁜 처자 하나.......
내 사촌 누나였다.....
그때 처음 제대로 꽐라녀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