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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연인관계에 있는 남자입니다.
저는 회사가 잠실, 집은 청담
여자친구는 회사가 김포공항 근처 그리고 집은 대치동입니다.
여자친구가 승무원인 관계로 다음 날 장거리 비행이 예정 되어있었습니다.
나름 오랫동안 못 보는 관계로, 그 날 함께 있기로 했었고
(다음날이 평일이라 전 정상적으로 출근, 여자친구는 저녁 8시 비행이라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당연히 여자친구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잠실쪽에 숙소를 찾으러 차머리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왜 동네에서 멀리가냐고 하더군요, 아침에 차가 막힌다면서..
(여자친구의 차를 제가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처음엔, 그래도 다시 한 번 얘기를 했습니다.
'아침에 이쪽은 차 얼마 안막혀~ 걱정하지마'
이렇게 얘기를 해도 그냥 가까운데로 가자고 하고,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택시타고 가면 되지 않냐고 하네요.
(택시타고 가란 얘기는, 직접 운전안하니 밀려도 피곤하지 않으니 괜찮다. 이 뜻에서 얘기한거 같습니다)
욱하더군요.
그래서 막말 좀 했습니다
내가 나 쉬고, 시간 여유있을때 너 회사 데려다주고, 공항 데리러간게 얼만데, 아침에 차 조금 막히는거 가지고 이러냐고
그리고 지금 냉전 상태입니다.
여자친구는 미안하다고 얘기한 상태이구요. 그런데 전 이 상황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베풀어주는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한마디로 말해서 '호9' 잡혔나 싶더라구요.
제 3자의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