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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임이 있었는데 같이 술먹고
썸녀랑 집근처에서 2차 먹었거든요.
전에도 좀 마시고 2차에서도 소맥을 마셔서
전 좀 멀쩡하고 썸녀는 좀 취한 상태였어요.
혼자서 걸으면 비틀거리는?
그래서 나쁜손 하면서 어꺠 손올리고 걷고 있는데
썸녀가 묻더라구요.
오빠 제가 취해서 물어보는건데..
오빠도 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만나는거 흑심 있어서 그런거에요?
그래서 난 당연하지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 남자들은 다 똑같구나~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택시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한 10분뒤에 전화했죠.
아깐 갑자기 돌직구 날라와서 벙쪘다고..
나 너 많이 좋아한다. 이건 웃고 넘기라고 하는 얘긴데 난 결혼이라는걸 생각해본적이 없는 사람인데
널 만나면서 너같은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나 진지하게 널 좋아한다.
이렇게 얘기했던거 같아요. 막 깔깔대고 웃더라구요. 아이 그게 뭐에요 이러면서
그러다가 만약 제가 그러지 말라 그러면 어쩌실거에요? 하길래
내 마음이 그게 안될거 같다고 했네요.
그러다 집 다왔다고 카톡한다했는데 그냥 저 취했네요 어쩌네 엄마한테 혼났네 이러다가 잠들었어요.
전 자기전에 톡 하나를 보냈습니다. 카톡으로 이런말 하고싶진 않은데. 내일 기억이 날지 안날지 모르겠지만
나 너한테 흑심 있는거 맞다. 몰랐으면 이제부터 알고 있으라고 지금 말하는거야.
이렇게 보냈네요.
오전에 일어났는데 읽씹이길래 ㅋㅋㅋㅋ 그냥 어제 어머니한테 많이 혼났냐.. 문자 보냈네요.
그러고 평소처럼 막 톡하고 있습니다.
저 망한건가요?....
제 마음을 전하긴했는데..뭐랄까 제가 생각하는 것의 반의 반도 못전한것 같네요..
저도 그냥 능청스럽게 시침뚝하고 연락하고 만나고 해야되는건지
아님 기회를 봐서 끄집어내야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친구한테 물어보니깐 맘은 있는데 여자니까 한번 팅기는거라고 하고..
전 이런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보통은 바로 사귀자 하고 시작했던거같은데.
좋아한다는 말을 처음 해본것 같습니다..정말 괜찮은 사람이라 잘해보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