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목은 도시락으로..
금요일만 나가서 점심을 사먹는데..
제비뽑기로 맥도날드가 걸렸어요-
룰루랄라~
주문한 걸 가져와서 감자튀김 세팅하는 와중에
콜라를!!!!!!!!!!!!!!!!!!!!!!!! 바지에!!!!!!!!!!!!!!!!!!!!!!!!!!!!!
반모금 남기고 전부 제 바지에 먹였습니다 엉엉
직원분들께 연신 죄송하다고 하고 의자, 테이블 싹싹 닦고
바닥은 직원분이 대걸레로 닦아주셔서
대충 어찌 마무리한 뒤..
햄버거는 왜이리 맛있나요?
회사 직원들이랑 맛있게 먹고,
전 집에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나마 집이 제일 가까워서 다행...
오후에 거래처 나가야되는데 끈적거리는 바지를
입고 갈 순 없으니..
집이 멀었다면 근처에서 옷 한벌 샀어야 할 판이였어요.
회사가 가산디지털단지에 있어서 옷가게는 넘치거든요 ㅋㅋ
천만다행인건 블랙 데님이라- 겉으로 보기엔 표가 안나요-
그..근데 걸음걸이가 뭐랄까 이상합니다.
직원들도 막 웃더라구요.
고래 잡고 난 직후의 그 걸음걸이를 완벽하게 재현해냄..
뭐지! 바지속에 종이컵을 세워 넣어줘야 할 것 같은 이 기분은!!
휴- 글쓰는 와중에 집에 거의 다 왔네요ㅠ
이 자릴 빌어 저 땜에 치우느라 고생하시고,
쏟은 콜라를 다시 채워주신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직원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과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