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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에서 지내는 부활절의 하이라이트 4일 가운데 둘째 날인 성 금요일이었습니다.


성 목요일에는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심으로써

낮은 자리에서 더 낮은 사람들을 우러러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고


금요일에는......


O/L (시나리오 오버랩)



그래도 꼴에 초딩 6학년 당시에 어머니의 강요에 못 이겨

성당을 다니게 되었고, 그렇게 영세를 받고

칙칙할 뻔한 중고등 시절을 꽃들에 싸여 보내게 되었었죠.   (어머니! 감사합니다!!!  ㅠㅠ)


음악을 좋아했던 탓에 피아노를 배울 기회가 있었고, 

성악을 전공하신 선생님 덕분에 몇 번 되지는 않지만 concone(피아노로 따지면 바이엘?) 책도 보면서.....


그렇게 성가대 지휘자도 하면서 청춘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주일 아침 미사때 성가대를 하기 때문에

금요일마다 밤8시에 모여서 성가 연습을 했었고,

단원들은 정말 열심히 나왔죠.

그리고 연습이 끝나면 성당 근처 술집으로 달려가 부어라 마셔라. 2차로 노래방에서 또 노래를 .... 쿨럭~


그러나 

막상 주일 아침이면 그 저조했던 출석률이란....  

이게 성가댄지 중창단인지 알 수 없던 인원수......  ㅡ.ㅡㄱ


게다가 여자단원 어머님들께 항의 전화도 많이 받았죠.

도대체 성가대냐 음주가무 모임이냐면서....

애가 금요일에 성당에 가면 토요일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온다고..... ㄷㄷㄷㄷㄷ


어쨌든 예수님께서 금요일에 돌아가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들은 금요일을 주(酒)님과 보내게 된 것입니다.  아멘.   ㅡ.ㅡ;;;   (술에 취한 급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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