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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성격의 저는

 

지각을 하지않기 위해

 

아침도 먹지않고 출근을 했답니다

 

 

 

 

음..  솔직히 얘기하자면

 

세계최초 히말리야 14차 완등에 빛나는 여성 산악인 오은선씨도

 

그 높이에 개드립을 쳤던 카첸중가 꼭대기만큼이나 높이 쌓여진 설겆이의 압박에

 

물로 대충 헹궈 한번 더 쓸 수 있는 재활용(?)그릇조차 바닥이 난 것입니다

 

 

 

 

따뜻한 빵 한조각만 있다면

 

유혈사태를  보지 않을듯한 흡사

 

인자한 간디의 퀭한 얼굴로 출근을 했는데...

 

 

 

 

먹을게 하나 없는 무인도에 갇혀 굶는일이 생겨도

 

한 일주일은 너끈히 견딜 지방질로 농축된 똥배를 소유한 건강체질의 여직원이

 

토스트를 쳐묵쳐묵대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나도 모르게 "한입만~"이라고 할뻔한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자리에 앉아 흘러넘치는 침을 삼키며 은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제법 시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출근하는걸 못봤나? 싶어

 

나의 존재감도 보여주고

 

남은빵의 양도 확인할겸

 

살짝 일어서서 안보는척하고 얼핏얼핏 쳐다봤더니

 

 

 

 

토스트 은박 포장지조차 먹어버릴 기세로

 

아예 입에 탈탈 넣고 있더군요

 

 

 

 

 

순간 저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이 저에게 빙의 된듯함을 느꼈어요...

 

 

 

손에 쥐어진 오함마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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