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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감.

조회 수 767 추천 수 0 2015.09.02 16:56:43

대학동기중에 가끔 고민이있다며 저를 찾아오는 친구가 한명 있어요.

작년 11월에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찾아왔었죠..

근데 뭐랄까.. 답정너 느낌이랄까요. 항상 결론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데

그 확신을 얻기위해 오는 느낌이었죠.


작년 11월의 내용은 일본에 위치한 연구소와 삼성~ 둘 중 어디 취직할까란 내용이었고요.

내용을 들어보니 일본 연구소에 가기로 했는데 (근로계약전, 구두상으로)

그 이후에 가고싶던 삼성~ 의 발표가 났다는겁니다.

그럼 가고싶은 삼성~을 가면 되지 했는데

자기는 약속은 지킨답니다. 일본 연구소에 가기로 했으니 일본을 가야겠답니다.

그래서 근로계약에 약속이 어디있냐, 아직 출근전이니 사정 얘기하고 삼성~을 가라 했는데

결국 약속 지키겠다며 일본을 갔고 7개월 근무하고 사표내고 되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고민이네요.

인천 연구소에 출근한지 2틀째인데

가고싶던 연구소 서류합격자 발표가 났다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말했죠.

면접보고 합격하면 가고싶은 곳 가.

친구왈, 인천연구소에 거짓말을 못하겠답니다.

전 말했죠.

'개인사정으로 하루(면접일) 휴가좀 내겠다' 해

친구는 그 개인사정이라는게 거짓말이라 말을 못하겠답니다.

차라리 면접보러 간다고 하겠다네요..

전 면접이 개인사정인거지 무슨 거짓말이냐 했는데

설득실패



이 친구랑 이야기하면

제가 무슨 범죄자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거짓말 못하고 약속 지켜야겠다는 아이에게

그게 무슨거짓말이냐, 회사와 근로자 사이에 무슨 약속이냐 근로계약이지 했는데...


오늘 친구에게 

이제 너의 고민상담은 거부할게. 했어요


정말 지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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