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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보드장비 전문가로 만들어드립니다.
스노우보드 장비를 전부 타볼 필요는 없습니다. 메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장비 전문가가 되려면 좋아해야 하는 브랜드들이 몇 개 있습니다.
스노우보드 데크를 이야기 할때 버튼이나 살로몬을 꼽아선 안됩니다.
그런 브랜드들을 꼽는 것은 다른 장비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할 수 있습니다.
제일 무난한 메뉴얼은 슬래쉬 정도입니다. 슬래쉬가 어느나라 회사인지는 몰라도 됩니다.
그저 최근 트랜스월드 굿우드에서 좀 핫하다는 사실 정도만 기억하면 됩니다.
그리고 절대 그래픽이 예뻐서 좋아한다고 말하시면 안됩니다.
일본 브랜드 중에서는 그레이보다는 오가사카를 011보다는 rice28이 좋다고 해야 합니다.
무난한 데크 모델로는 파나틱 듀오블레이드를 추천드립니다.
헝그리보더에서는 트릭용 데크 추천해달라는 애들에게 요즘 누가 트릭을 하냐면서 까대십시요.
살로몬과 캐피타만 주구장창 추천하는 애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면서 사피엔트가 그립다고 한마디 던져주면됩니다.
사피엔트에서 뭘만들었는지는 알 필요 없습니다..
눈물을 글썽거리며 내 인생의 최고 데크는 PNB1 이었다고 하시면 당신은 이미 전문가!!!
바인딩 추천할때 절대 유니온의 유자도 꺼내면 안됩니다.
바인딩은 무조건 플럭스입니다. 유니온과 플럭스가 뭔차이가 있는지는 몰라도 됩니다.
요즘 바인딩은 내구성이 너무 약해. 예전엔 카르텔이 그럭저럭 쓸만했는데... 정도의 멘트만 날리세요.
예전의 버튼 CO2는 정말 고급 스러웠다고 한마디 던져주면 보딩경력 10년정도는 먹고 들어갑니다.
요즘 잘나가는 해머데크중에선.. 그레이 데스페라도는 절대 안됩니다. 차라리 모스 트위스터를 추천하는게 낫겠네요.
두개가 뭔차이가 있는지는 몰라도 됩니다.
해머뎈은 다 고만고만한데, 그나마 캐논볼이 좀 탈만한 수준이지 하고 슬쩍 웃으며 얘기하면 됩니다.
지금까지 타본 데크중 어떤게 제일 좋았었냐는 질문에,
옛날 성우 파이프에서 본 이름모들 외국인이 두키를 뜨던 그 렌탈데크가 최고였지...라고 시크하게 말해줍니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키장에서 여자 꼬실려고 보드타기 시작했다고 절대 고백하지 마십시오.
캐무시 당합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