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입으로 나오는 말이나....이렇게 게시판에 올리는 글이나....갈수록 참 어렵다는걸 느껴서
한마디한마디 하기가 조심스럽고 뱉어놓은 말들에 대한 걱정도 커집니다...
덕분에 날이 갈수록 소심해지고 쭈삣거리는 것만 늘어나긴 하는데.
요즘 드는 생각인데... 이야기를 할때 한번만 더 상대방을 생각해보고 했으면 합니다....특히나 얼굴을 맞대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게시판 같은곳에서는 더더욱말이죠. 서로 보고 이야기할때는 분위기, 어투, 표정같은걸로 비교적
전하고자하는바에 가깝게 전달할 수 있지만 까만색 텍스트가 전부인 게시판에서는 그게 아니잖아요....
밤새 올라온 글들을 찬찬히 읽다보니(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야기의 전개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가던 중 댓글중엔 그런말씀도 있더라구요.......
'기분나빠도 그냥 내 느낌이니까 어쩔수 없다 사과 받고싶으면 고소하시던지 해라.'
음...... (저 댓글의 자세한 전후관계는 생략하겠습니다. 전 그저 저 Mention 자체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전에 헝글을 뒤집어놨던 사건도, SNS에 '자기느낌,생각'을 올려놨던 일이 발단이 되서 벌어졌었습니다.
사과도 하셨고, 많은분들이 각자 느끼시는 바는 다르겠지만 어찌어찌 일단락 난 일입니다만...
만약 그 분이 "그냥 내느낌인데 어쩔거야, 고소하시던가" 라는 자세를 고수하셨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 분은 업체관계자고, 우리는 업체에 갑인 소비자니까 그러면 안되는걸까요?
그럼 이곳은 어차피 내가 꿀릴거 없는 곳이니까, 그냥 내 느낌이니까 기분나쁘던 말던 내알바아님 일까요?
아닌건 아니라고, 싫은건 싫다고 표현하는 건 개인의 선택문제기에 좋고나쁨이 없고, 분명 중요하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법에는 좋고나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솔직히 저 댓글읽고 아연실색했네요...
.꼭 저런식으로 말씀하셔야 했는지. (고소먹일일도, 고소먹을일도 아니라는 걸 알고 그리하신건지)
시즌이 다가오고, 친구랑 매일같이 보드얘기를 하며 설레는 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회사에서는 업무때문에 죽을맛입니다만 ㅠㅠㅠㅠ)
오늘아침은 마음이 무겁네요....뭐, 또 이런글 올려놓으면 무슨 생각도 못했던 무시무시한 댓글이 달릴지도 몰라서 소심한 저로서는 조마조마합니다만....뭐 그렇습니다.
시즌전부터 다사다난한 헝글입니다만, 모쪼록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