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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시즌 대비 준비들은 모두 잘 끝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겨울엔 짜증 나게 하는 유리 성애도 벌써 시즌이 코앞에 왔구나를 느끼게 하며 행복하게 긁어대는 그런 나날들입니다 ^^ 

지금껏 수많은 장비들을 써봐왔지만 이토록 맘에 쏙 들고 단번에 구매 결정을 하게 만든 녀석이 없어 형편없는 글 솜씨에도 소개해보고자 글을 끄적여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 녀석이 되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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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516 인사노입니다.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라이드사에서 나오는 부츠 중 9등급의 플렉스로 가장 하드하며 더블 보아를 

채택하고 있죠. 이번에 한 헝글님이 알려주셔서 알게 된 사실인데 기존년식은 수입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공식 수입은 1516제품이 처음인 샘입니다. 그래서 학동 투어를 먼저 간 동생넘이 인사노는 어떠냐고 했을 때 그게 뭐냐고 물어봤던 ;; 외형의 느낌은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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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그렇습니다. 솔까말  플로우 탈론이 디자인은 좀 더 느낌 있었습니다만... 

아시자나요 부츠와 반딩은 바지 덮으면 그만인 거... 그래서 모든 면에서 골고루 마음에 들었던 인사노를 주저 없이 집어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인사노가 더 쌈~ ^^)

그전에 말씀드릴게 있는데 전 지금까지 온리 끈부츠만 고집해왔습니다. 끈부츠의 장점은 누구나 아시는 바~ 

간간이 4.0을 비롯한 퀵레이스나  나이키나 dc의 더블 보아도 빌려서 사용해보거나 구입 뒤 맘에 안 들어 바로 방출하곤 했었죠.

지금의 퀵레이스는 신어본 적이 없어 어떨지 모르겠는데 200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에 나왔던 살로몬을 비롯한 

퀵레이스부츠들은 처음 피팅 감은 쓸만한데 격한 트릭이나 파크런후에는 스믈스믈 풀리면서 플렉스가 변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고 주위 보더들도 부츠 벨트를 이용해 모가지를 꽉 조여줘야만 잔손이 가지 않고 라이딩에 전념할 수 있었던 그런 적이 있었죠. 

보아의 경우는 편하기는 정말 편해서 좋은데... 그리고 큰 힘 안 들이고 최대의 플렉스로 조여댈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지만 정작 내 마음대로 부분부분의 피팅 감을 조절할 수가 없다는 것, 그리고 보아 끈이 조여지면서 특히 정강이 부분의 불편한 느낌이 정말 싫었습니다. 잔고장 걱정 없고 가볍고 내 맘대로 피팅 감을 조절할 수 있는 끈부츠가 역시 장땡이라며 남자라면

무조건 끈부츠임요!!

퀵,보아는 겟 아웃! 을  외치고 있던 저였으나 이런 저를 한 번에 허물게 한 보아 부츠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이 인사노느님이 되시겠습니다.

사실 친한 동생이 사 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전 쓰고 있던 프라임을 쓰며 상태 좋은 1516프라임이 중고로 나올 때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동생이 이름도 생소한 인사노란 부츠를 사 와서 하앍하앍거리고 있길래 얼마나 좋길래? 하여간 호들갑은 ㅉㅉㅉ

하며 가서 발을 담가봤습니다.

그리고 신은 순간부터 저도 대략 한 시간 동안 하앍하앍거렸습니다. ㅋㅋㅋ

일단 첫인상은 상당히 가벼워서 놀랐고 그다음 신고 벗는 게 너무나 편했습니다. 프라임은 어쩔 땐 무릎을 쾅쾅 내려치며 어거지로 넣을 때도 있었고 샵에 가서 신어본 탈론은 요령이 없어서였는지 낑낑거리며 넣었습니다만...


인사노는 그냥 스무덩 스무덩 넣고 빠집니다 ;; 전투보더님들은 아시죠? 신기 힘든 부츠는 출퇴근하면서 신고 벗는데 체력 소모가 적잖이 소모된다는 거... (발등이 높은 나만 그런 건가? ㅡㅡ;;) 탄성이 아주 좋으면서도 자유도가 있는 슬라임텅과 인투션이너의 보슬보슬한 재질이 한몫하는듯합니다.

그리고 처음 시착해본 부츠는 275였습니다. 제발의 실측은 251~253인데 통상적인 부츠라면 힐이 뜨거나 발이 놀고 있어야 

되는데 인사노는 무려 2cm나 오버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라이딩해도 지장 없을 정도로 완벽한 밀착성과 뒷꿈치 홀딩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듣자 하니 트라이던트는 임마보다 한술 더 뜬다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일지... 심히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이때부터 이미 10년 가까이 충성해왔던 32 끈부츠빠에서 라이드빠로 기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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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확히 3일 뒤... 제 차엔 인사노 박스가 실려있었죠. 

비슷한 플렉스에 각 메이커에서 라이딩에 특화된 부츠를 골랐던지라 기왕 학동 투어 가는 겸 평소 궁금했었던 탈론,비셔스가 

인사노와 함께 최종 후보였습니다만 역시 승자는 예상대로 인사노였습니다. 다른 두 부츠에 비해 절대적인 플렉스는 살짝 

낮았지만 피팅감이나 가벼운 무게 등 전체적인 밸런스는 개인적인 견해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근데 이건 저만의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학동 투어 가시는 지인분에게 인사노의 소감을 말씀드리고 꼭 신어보시고 후기 좀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원래 기존에 신으시던 말라가 수명이 다해 신상 말라를 사시려고 했으나 인사노를 신어보시고 바로 들고오셨더랬죠 ㅎㅎㅎ



어쨋든 이렇게 만족스러운 피팅 감을 주는 라이드사의 절대적인 무기 그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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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슬라임 텅이 되시겠습니다. 앞서 제가 보아의 불편한 이물감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인사노를 신으면서 정말로 놀라웠던 것은

피팅 감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었던 끈부츠가 기억 속에서 사라질 정도로 정강이든 발등이든 아주 균일하면서 편안하게 이물감 없이 완벽하게 조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피팅감의 비밀은 바로 이 우레탄 텅이 그 주인공이 되시겠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보아에 대한 저의 선입견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초전박살을 내버렸습니다 ^^ 진짜로 하앍하앍거렸습니다 ;;

슬라임 텅의 매직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바로 플렉스의 완벽한 조절입니다. 포인트 압박의 힘으로 고정되는 다른 부츠와는 달리

하나의 슬라임 뼈대가 정강이부터 발가락 위까지 감싸는 구조로 인해서 보아 다이얼을 살짝씩 조절하는 정도만으로도 플렉스가 

완전히 다른 부츠가 돼버립니다. 이를테면 출근해서 아테나2에서 편하게 몸 풀 땐 다소 느슨하게 해서 발과 정강이의 피로를 

릴랙스하게 해주다가 헤라나 빅토리아로 건너갈 때 한숨 들이키고 보아를 더 돌려주면 플렉스9의 단단한 라이딩 부츠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물론 여느 부츠든 끈을 잡아당기는 힘이나 보아 조절로 가능합니다만 이렇게 확실하고 칼 같은 느낌이 드는 플렉스 변화는 

정말 처음입니다.


또 한 가지 특필 사항은 바로 편안함입니다. 저는 왼쪽 다리가 좀 특별한 이력이 있는데요. 소싯적 바이크 사고로 정강이는 

복합골절, 그리고 복사뼈 부분골절로 인해서 복사뼈 부분이 오른쪽보다 조금 더 튀어나와있습니다. 원래대로 잘 붙었지만

부러진 뼈에 골진이 생성되면서 붙으면 더 두꺼워지게 되면서... 뭐 아무튼 이 왼발 복사뼈 때문에 저는 부츠의 선택의 폭이 

상당히 좁아졌습니다. (4.0은 특히 이점에서 아주 최악이었습니다.) 아파 죽는다고 때굴때굴 구를 정도는 아니지만 불편한 

감각이나 누르는 이물감은 신경에 거슬리기 때문에 편한 메이커만 계속 고집했었죠. 허나 이 인사노는 이너 부츠 내부를 

만져보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이 복숭아뼈 부분에 특별히 신경 써서 만들어져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남들보다 

기형적으로 생긴 저의 왼쪽 복사뼈도 아무런 통증이나 이물감이 없이 완벽하게 소화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하드한 플렉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가볍습니다.

데크는 무게감 때문에 선호도가 다를지라도 부츠나 반딩은 가벼운거  싫어하는 사람 없자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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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그램... 지금까지 제가 신어봤던 하드한 부츠 중에서 단연 가벼운 무게인 것 같습니다. 플렉스9 이상의 부츠 중에 이 정도로 가볍거나 더 가벼운 부츠가 있을려나요?(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제가 계속 즐겨 써오던 프라임 시리즈도 나름 가볍고 외피가 작다 생각했는데 이 녀석은 프라임과 동시에 들어보면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더 가벼워요. 가볍지 잘 잡아주지 신고 벗기 편하지 발 편하지 더블 보아라 낑낑거릴 일이없지... 이건 뭐 한번 맛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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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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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상급의 인투션이너는 절묘한 쿠셔닝과 촉감의 만족을 더해줍니다. 사실 기존까지는 이너의 소재에 별다른 관심은 없었습니다만 좋은 이너도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부슬부슬 한 자꾸만 만지고 싶은 좋은 질감에 상당히 따숩따숩한 보온 능력을 보여줄것으로 기대됩니다 (하긴 요즘 나오는 부츠 중에 발 시린 부츠가 어디 있나? ㅡㅡ;;; 4.0은 지금도 그런가요?)


쓰다 보니 극찬의 찬양가 일색이 돼버렸네요. 지금까지 경험해봤던 부츠 중에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주던 녀석이 없었던지라 더 그렇게 돼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허나... 이부츠도 단점은 있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소소한 부분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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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원부분... 차분히 신고 꾹꾹 텅의 밀착을 확인한 뒤에 보아를 돌리면 문제가 없는데 급하게 신고 대충 보아를 돌리다 보면

10번 중에 두세 번은 저 부분이 외피안쪽 마감 피혁 라인과 겹쳐서 텅이 이너와 밀착되지 않고 약간 붕 뜨게 됩니다.

제 부츠만 불량이라 그런 게 아니라 275사이즈의 동생 부츠도 동일한 현상이 있더군요. 

한번 살짝 눌러주면 해결되는 부분이라 인사노쓰시는 분들은 보아를 다 조이기 전에 한 번쯤 체크해보셔도 좋을 거예요. ^^


그리고 플로반딩 쓰시는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점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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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좀 어둡게 찍혔습니다 죄송 ^^;;;


저렇게 하이백을 고정하는 볼트 부분이 부츠와 맞닿습니다. 260에 미듐인 저의 경우 아주 살짝 닿을랑 말랑

(당구로 치자면 스위치 직전) 이라 해당사항이 없습니다만 275에 라지인 경우 저 부분이 찝혀서 부츠에 자국이 남더군요. 피혁이 손상될 정도는  아닙니다만... 모든 반딩과 모든 부츠가 완벽하게 맞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또 그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실 

분들이 더 많겠지만 약간의 부츠 손상도 꺼려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맞춰보고 체크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진짜 마음에 안 드는 점...

사이즈가 255가 없어요!!! 젠장 ㅠㅠ 왜 다른 사이즈는 다 만들면서 하필 250에서 260으로 건너뛰는 것인지... ㅠㅠ

허나 붓 아웃이 염려될 정도로 커지는 것도 아니고 만족스럽게 잘 잡아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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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겠습니다 ;;;



대충 두서없이 느낀 점을 최대한 써봤습니다.

인사노에 대한 댓글을 몇 개 남겼었는데 상당히 많은 분들이 쪽지로 문의를 주셔서 사이즈에 대한 약간의 가이드를 해드리자면

발볼이 아주 넓거나 발등이 에베레스트 수준이 아닌 이상은 실측 정 사이즈 그대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제 왼발 실측이 253이 약간 안되고 발볼이나 발등은 다소 있는 편인데 250의 인사노도 발가락은 닿았지만 전체적으로 그리 

큰 불편함 없이 잘 잡아줬었습니다.

허나 저는 인사노의 발바닥 붙이기 신공을 믿고 하루 종일 편한 보딩을 위해 260으로 ;;


아무튼 정말 잘 만들었고 정말 마음에 드는 부츠입니다. 라이딩용 상급 부츠답게 가격이 그리 저려미한것도 아니지만 충분히 

투자금액 대비 만족도를 줄 수 있는 그런 제품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더블 보아 인사노가 이 정도인데 트라이던트는 얼마나 대단한 거야 ㅎㄷㄷ) 라이드에서 플렉스9 이상급의 트리플 보아 부츠를 내놓는다면 아마도 인사노 다음 부츠는 그 녀석이 가장 유력한 녀석이 되겠죠. ^^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시며 시즌전까지 건강들 챙기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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