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글을 쓰기에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프리1년, 알파인3년차이고 한시즌 상주했습니다. 내세울만한 실력은 아닙니다만.ㅋㅋ

프리와 알파인 결국 라이딩을 놓고 보면 똑같은 이론입니다.

알파인을 시작하고 김현식 프로님의 비디오를 보고 감탄에 감탄을 연발했기에.

다만 라이딩의 향상을 꾀하는 보더들에게 자세한 설명이 아닌 화두를 던지고자 합니다.^^

드디어 챔피언슬로프에서 풀카빙 연속턴을 성공하여 저도 한말씀 드려도 될랑가 해서 감히..ㅎㅎ

상급슬로프뿐만 아닌 턴 전반에 효율성과 안정성을 올려 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몇가지입니다. 뭔소리냐고 상처주믄 걸면 와이프한데 이릅니다.ㅡ,.ㅡ

여건상 말은 편하게..반말로..ㅎㅎ

첫째. 시선은 항상 진행방향보다 선행한다. 백사이드(힐), 프론트사이드(토우) 예외없다.
힐 턴의 경우 상체를 열고 고개를 돌리는 것이 쉽지 않다.
많은 보더들이 토우턴보다 힐턴을 어려워하고 카빙이 되지 않는 것은 시선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

둘째. 턴을 많이 하라. 숏턴만 구사하라는 말이 아니다.
같은 경사, 같은 구간에서 턴을 얼마나 많이 구사하는가는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수 있다. 턴이다. 엣지전환만 반복하는 레일투레일이 아닌.
순간적인 프레스와 빠른 타이밍과 리듬은 턴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한다.

셋째. 뒷발차기를 연마하라. 초보가 방향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뒷발차기와는 다르다.
급사에서 뒷발을 마음대로 휘두를수 있다면 그는 고수다.
급사에서의 라이딩, 갑작스런 장애물이나 속도를 컨트롤하기 위해 뒷발차기는 필수다.

넷째. 엣지 체인지는 데크가 한다. 나는 보드에 정확한 프레스만을 가하고 풀어주며
중심이동과 다음턴을 위한 자세전환만 한다. 리바운딩으로 데크는 발밑에서 알아서 엣지를 전환한다.

다섯째. 소위 말하는 다운은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낮추는 것이 아니다.
설면과 데크가 이루는 각을 크게 하여 칼같은 카빙을 하기 위해서는 엣지각을 세우는 것이
다운이라고 생각하라. 아무리 자세가 낮아도 데크가 슬롭에서 손가락만큼 밖에 서지 않는다면
자세를 낮추고 눌러도 보다 더 타이트한 호를 그릴 수 없다.

뛰어난 고수님들께서 사족과 노하우를 리플로 달아 주실꺼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