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고 돌아와서 너무 피곤해서 잘까 하다가

배고프다고 울부짖는 마누라를 외면할 수 없어

 잔치국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재료소개

숙주, 오리고기,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파, 마늘, 소면

육수를 내야겠죠. 

다시마랑 표고는 찬물에 오래 담궈놓으면 더 잘 우러나요.

고기랑 채소 손질.

채소는 전부 다지고, 마늘만 편으로 썹니다.. 마늘이 많으면 많을수록 맛있음.

양파는 채쳐서 레몬즙과 설탕 소금에 절이구요.

육수가 끓으면 다 건져내고

진간장 약간으로 색깔내고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오리고기는 튀기듯이 굽고요.

남은 오리 기름에 아까 다져놨던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마늘을 넣고 볶아줍니다.

너무 흐물거리지 않을 정도로 볶아야 되요..사실 이 국수의 맛은 이 다대기가 결정합니다.

면은 살짝 덜 삶은 다음에

찬물로 깨끗이 헹궈주고

육수에 넣어서 토렴합니다.

국수를 헹궈주지 않으면 국물이 탁해지고,

헹궈주고 토렴하지 않으면 이게 냉국수인지 뜨거운 국수인지 알 수가 없어지고..

고명을 올리고 육수를 부어서 

양파 절임을 곁들여서 국적없는 잔치국수가 완성입니다.

잘 섞어서 먹으면 되겠지요.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