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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명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일해요.
지점이 떨어져 나와서 팀장 1명, 저와 후배 한명 이렇게 근무해요.
후배는 3년 후배인데, 진급을 같이해서 직급도 같아요.
그냥 제가 먼저 들어왔으니, 선배님이라고 하고 있어요.
이 친구는 매우 성실합니다.
일찍 나오고, 팀장님 책상 닦고, 뭐든 시다바리 다하고...
그런데 팀장님에게만 그래요.
전 상관 없어요.
저한테 하는건 바라지도 않고, 오히려 싫어요.
그런데 문제는 근무 태도가...
업무 특성상 팀장님이 매우 출장이 잦은데....
팀장님이 안 나오는 날엔 가끔 늦어요.(팀장님 안 나오는 날에는 아예 조금 늦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듯...)
술 엄청 마시고 몸이 힘들어도, 혹시 늦을까바 아예 사무실에서 자버리는 친구거든요.
그런데 팀장님 없을때는 늦잠 잤다고 늦게오고,
개인적으로 약속 잡았다가, 팀장님이 오후에 나가서 안 나오면 약속을 바꿔요. 일찍 나가더라구요...(많이는 아니고 30분 이나 1시간 정도)
뭐... 다 이해하고, 특별한 업무가 없으면 그럴수도 있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팀장님 없을떄만 술 약속 때문에 일찍 나가는 날이 다반사이고...
어떤 날은 친구랑 대화하면서 "상황 봐서 일찍 가던지 할게.."이러더라구요ㅣ..
그게.. 팀장님이 오후 출장이 있으면 일찍 가고... 팀장님이 사무실에 있으면 정시 퇴근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이게 날 무시하는 건가.. 생각도 들었다가.....
전 워낙 남 터치를 싫어하고, 내 할일 내가 알아서, 니 할일 니가 알아서... 라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인데..
슬슬 화가 나더라구요...
아예 팀장님이 오후 출장이시면... 팀장님한테 허락 받고 일찍 가는 거라면 신경도 안써요.
팀장님이 허락하는 것이니....
팀장님 없을때 가끔 도망 가는 것도 이해해요.... 팀장 없을때 그럴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술 약속 잡아 놓고, 팀장님 없는 날에는 약속 땡기고, 팀장님 계시면 조용히 있다가 정시 퇴근하고...
팀장님은 저 친구가 성실한 직원으로 생각하겠죠?
팀장님은 항상 다른거 안 바라고 "기본 근무 충실히 잘해라"라고 하시거든요...
흠...
이걸 그냥 두고 봐야하는지..
아니면 팀장님에게 말해야하는지.
그 친구에게 직접 말해야하는지.
고민이에요.
팀장님에게 말하자니, 고자질쟁이가 되고,
그 친구에게 말하자니, 내 일 내가 알아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할것도 같고...
그리고 딱 2명이서 근무하는데 뭔가 불편해지고 싶지 않아서요...
불편해지고 싶지 않은걸 참아야하는지...
근무 태만을 참아야하는지...
고민이네요....
헝글 여러분들은 직장 생활 많이 하신분도 많고.. 현명하신 분도 많은 것 같아....
한번 여쭤봅니다..
이런 상황에는 어떻게 하는게 옳은 건가요???
선 감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