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
하고 말했을 때 느껴지는 감정
보고 싶지 않다
듣고 싶지 않다
느끼고 싶지 않다
먹고 싶지 않다
만나고 싶지 않다
인정하고 싶지 않다
등등등이 있겠으나
최후 결론은 '죽이고 싶다'
이것임
근데 진짜 죽이면 감옥에 가니까 약간의 불편을 감소하고
저딴 소릴 지껄이게 되는 거임
그래서 나는 함부로 '싫다!' 하고 결론을 내리기까지 상당히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데,
내가 진짜로 그것을 죽여 없애고 싶을 만큼 이질적으로 느끼는 지 쉽게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임
어쨌든 가까이 두다 보면 정이 든다든가 뭐 어쩐다든가 다양한 요소들의 개입으로
내 생각이 바뀔 여지가 있거든
근데 진짜 절대 죽어도 '싫다' 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있음
대중가요 따위가 그것임
나 젤 힘든게 어딜 가나 천박한 대중가요를 그것도 볼륨을 가능한 이빠이로 틀어 놓는 것이었고
더 웃긴건 사장이나 관리자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류에 뒤쳐지는 것으로 자격지심을 갖고
천박하기 짝이 없는 최신유행에 더욱 목숨을 걸고 집착한다는 것이었음
노동은 어차피 힘이 드는 것이고 인간으로서 당연히 분담해야 할 책임이기 때문에
책임감 같은 것으로 받아 넘기는 것이 가능하지만 주변의 인간이 저렇게 저열한 인간성을 드러내면
서민의 삶에 대한 회의 같은 것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씨 발 헬스장 가도 존 나 천박한 춤곡만 존 나게 틀어대는 바람에 이어플러그를 달팽이관 코앞까지 쑤셔놓고 운동을 해야됨ㅋㅋ
에~~ 개같은 새끼들 확 그냥
여친한테 전화 올때까지만 분탕치다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