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 턴이 되고 하면 우리 남자 보더님들은 끓는 피를 참지 못하고 바로 그 보드장의 최정상 코스로 향하게된다. 물론 필자도 무작정 곤도라를 타고 에코씨리즈의 슬로프로 올라가곤 했다. 그때 그 말할 수 없는 두려움...난 최정상에서 내려왔다...난 두번밖에 넘어지지 않았다... 정말 친구드한테 서로 자랑스럽게 말하던 기억이 난다.
지금 돌아보면 정말 그 깡이면 파이프에서 900도 돌렸을텐데...지금 생각해도 섬찟하다. 물론 헝글에서 초보보더님들이 많지 않겠지만 슬롭정복하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잘 보시기 바란다.
야~~~ 여기 슬로프는 너무 경사가 급해 보더들보다는 스키어들에게 적합한 슬로프야하시는 분들도 잘 봐주시라. 겁이 나서 최정상 슬로프에 올라가시는 것을 두려워하시는 분들도 잘 봐주시라.
지금부터 쫌 씨잘때기 없는 글을 써보렵니다. 많은 보더들이 카빙을 라이딩 기술중의 꽃이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슬라이딩턴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며 힘든 기술이라는 사실... 카빙을 못하면 자연히 슬라이딩이 생긴다...그것이 슬라이딩 턴이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실제 슬라이딩턴은 보드선진국에서 중요시 가르치며 오히려 슬라이딩턴을 보고 보더의 라이딩기술을 가늠한다는 사실!! 그루밍된 슬로프보다는 파우더와 트리런에서의 라이딩이 많고 몹시 긴슬로프를 카빙으로만 내려온다는 것 허벅지터져나갈 일이죠..
실제 슬라이딩턴은 카빙보다 힘이 덜 들며, 급한 경사도 쉽게 내려 오게 해준답니다. 이제 그런 중급의 슬라이딩턴의 기술과 배우는 방법에 대하여 글을 좀 써보까요??
1. 발란스가 맞는 자세(제일 중요한거죠!)로 릴렉스한 만세 영화주인공이 손들고 있는자세로 라이딩을 시작한다.
2. 턴의 준비단계에서 턴할 위치와 타이밍이 되었다면 만세한 손을 발목에 대며 턴을 한다. 손을 발목에 댄다면 무릅도 굽혀져야 한다는 뜻이다. 턴이 끝나는 시점에서 다시 만세를 부르며 일어난다.
다시 말해 업으로 라이딩을 하다 다운으로 턴을 하고 바로 업으로 돌아와 라이딩을 한다는 이야기다 좀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해보면 쉽다.
3. 만세와 발목잡기가 익숙해 졌다면 다운턴시 어깨와 무릅으로 스팅어링을 반복연습한다.
턴의시작에서 다운, 끝에서 업을 하며 보드로 눈을 슬로프 양쪽옆으로 밀어주는 것이다. 쉽게 이해하시라고 업과 다운을 썼지만 업은 그냥 일어나 뻣뻣하게 서라는 것이 아니라 라이딩자세로 돌아온다는 것임을 명심하시라. 너비스턴의 업은 완전 일어서는 것이라 이업과 그업은 틀린것이다.
이것들이 된다면 압력조절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경사도가 좀 있는 슬로프에서 처음에는 턴을 크게 만들며 라이딩- 다운턴-라이딩을 반복해보시라. 그리고 좀더 턴을 좀더 작게 만들어 마치 깔대기를 그리듯이 슬라이딩턴을 해보시라... 그것이 완성되었다면 당신은 타이밍을 잘 잡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 창조적인 턴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눈이 예쁘게 옆으로 잘 쓸렸는지 다운업이 자연스러운지를 피드백하며 연습한다면 최정상 슬로프에서 팀복입은 스키어 아저씨부대들 속에 있어도 당신은 아름다워 보일 것이다.
ps. 혹 제글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익힌다면 g랄턴으로 불릴 수 있으니 주의바람! g랄턴이 되신 분들께는 A/S해드립니다. 직접 찾아가진 못하고 성우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