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2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우리측의 대응사격은 오후 2시 47분 시작됐고 ‘K-9’ 자주포 80여발을 발사했다”며 이어 북한이 쏜 해안포 170㎜ 곡사포와 130㎜ 대구
경포와 비교해 ‘K-9’ 자주포 위력은 이 보다 10배에 이르기 때문에 북 측 피해 정도가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3일 오후 2시30분 천리안 위성 사진, 연평도와 북한 강령반도 일대 상공에 해무가 지나가고 있다.(한국해양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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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 국회 예결위에서 연평도 포격 보고 자리에서 “(북한 포격)150여발 중 90여발은 해상에 낙탄되었고 이 중 60여발은 연평도 섬 내륙에 낙탄 됐다”며 “이에 2시47분부터 3시15분까지 아군이 (북한)포진지에 대응 사격을 50발 정도 했다”고 교전 내용을 밝혔다. 이어 “북한이 2차 교전을 해와 북한 개머리 포진지에 30발을 추가 대응 사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달리 23일 국내 정지궤도위성(
지구의 자전과 동일한 속도로 한반도를 24시간 포착, 관찰하는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잡은 일대 위성사진에서는 연평도만이 짙은 연기가 자욱할 뿐으로 북한 측 상공은 연기가 포착되질 않아 포격 실패 논란이 일고 있다.
▲ 23일 오후 3시30분 천리안 위성 사진, 북한 강령반도와 대조적으로 연평도 섬 전체가 짙은 연기에 뒤덮여 있다.(한국해양연구원 제공)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천리안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 해안포 기지 상공은 너무 깨끗하다”며 “북한 측 피해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데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MBC 뉴스보도로 천리안 위성상공 사진을 접했다는 한 네티즌은 “북한의 도발이 발생되기 전 시점과 이후 3시 30분경 포격 당시 상공을 보면 연평도만 연기가 희뿌였다”며 북한 해안포 기지와 대조적인 상공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연평도를 뒤덮은 연기에 대해 안유원 한국해양연구원 박사는 “섬 전체를 덮고도 남을 정도로 완전히 (섬을)가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연기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본다”고 교전 당시 위성사진을 분석했다.
한편, 김 총리는 “우리군의 집중 사격으로 (북한)이 상당한 피해를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