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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참한 30대 남자사람..

조회 수 1179 추천 수 0 2010.11.24 18:04:41

하아....

 

일년을 좋아했고 그 후 일년을 사랑했던 여자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했던 2년 동안 그분에게 물론 아픔도 많이 줬겠지만

 

정말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나 먹을거 못먹어도 그분에겐 좋은거 해주고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춥거나 그분 몸이 아플때거나 할때 그분 출근길 힘들까봐 20분이면

 

출근 할 거리를 그분 집에 들렀다가 회사에 내려주고, 제 회사에 도착하면 2시간 걸려가며 출근하고는 했죠..

 

 

 

그러다가  어느 날 제가 실수를 했나 봅니다..

 

퇴근하고 저녁에 잠시 보기로 했는데 회사에서 짜증나는 일도 있고 그분께서 약속시간과 장소를 어겨놓고도

 

[미안해 이쪽으로 올 줄 알았지~~] ....한마디....그래서 짜증 좀 냈죠..

 

 

그러고 다음날 느닷없이 이별을 요구 받았네요...

 

그동안 오빠가 옆에 있어도 외로운적 많았다고...오빠가 나에대한 믿음이 별로 없는 듯 하다고..

 

헤어지자네요...

 

갑자기 느낌이 이상해서 제가 물었습니다.. 정말 그 이유 뿐이냐고..헤어지자는 이유가...

 

돌아오는 대답은 이런저런 말...변명.......

 

 

저는 정말 사랑하기에 부탁도 해보고 매달려도 보고....앞으로 더 잘할게...비굴하게도 굴어봤습니다...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나도 오빠 정말 사랑하고 함께 있으면 편하고 좋아...나도 오빠랑 헤어질 자신없고 항상 생각 날꺼 알어.....

 

하지만.....

 

더 힘들어지기 전에 지금 헤어지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 해...

 

오빠...나..

 

누구앞에서든 당당하게 살고 싶어...당당하게 결혼하고 싶고 당당하게 생활하고 싶어....

 

오빠랑은 사랑은 할 수 있어도 결혼은 못할 것 같어..미안해...

 

 

 

결국은 가진거 별로 없고 액면좋은 대기업에 못다녀서 그런가봐요....허..허..허...

 

비참해요.. -_-;;;;

 

더 비참한건....

 

보내주고싶은 이유가 그분이 더 행복해진다면 보내주고 싶은  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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