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 보드장 소식과 거리가 멀다면 관리자 분께서 알맞는 게시판으로 옮겨주세요.

아래 미국은 현재 제가 거주하고있는 미주 동북부 지역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땅덩어리가 무지 크고, 주마다 다 틀려서요.

2월 3번째주 월요일은 미국에서 President day라고 하는 휴일입니다. 이때 미국 학교에서는 Winter brake라고 해서 일주일 정도 방학을 줍니다. (미국은 여름 방학이 거의 70일 정도 되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부터 ~ 1월1일 까지, President day 방학, 그리고 4월달에 Spring brake이라고 해서 쉽니다.)

작년 말 부터 이번 시즌에 유타주의 Salt lake의 Park City(예전에 동계 올림픽이 열린곳)에 가볼 계획을 잡고 비행기표 및 숙박을 알아 봤으나 3인 가족 기준 1인당 1000불 정도 들어야 될것 같았습니다. (물론 리프트 티켓, 숙박, 비행기표, 밥값, 자동차 렌트 등..)
특히, 미국의 비행기표는 가격의 높낮이가 워낙 커서... 가장 싸게 구한것이 1인당 500불 정도 하고, 시간도 저녁 도착 새벽 출발.. 너무 좋지 않아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대안으로 찾은 것이 Vermont주의 resort 였습니다. VT는 미 동부지역의 스키장을 대표할 정도로 좋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Vermont주에 Burton사의 HQ가 있습니다. ^^

제가 알아본 곳은, Stratton, Mount Snow, Killington, Okemo, Stowe등이었습니다.
이주 Boaring을 하기 가장 좋은 곳은 개인적으로 Stratton인것 같습니다. 와이프와 아이와 상의 결과(와이프와 아이는 스키어입니다.ㅡ.ㅡ) 가장 북쪽인 Stowe로 결정 했습니다.
Stowe 근처에 Burlington이라고 Burton Factory가 있어서, 저도 모 동의 했습니다.
http://www.stowe.com에 가서 Trail map 이 있을 겁니다.

발렌타인데이인 2월14일날 미 동부에 Blizzard가 있어서 Stowe에 거의 4Feet 약 120cm의 눈이 와서 기대 만땅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차로 6시간 정도 걸려서 당일과 돌아오는 날은 보딩을 못하고 이틀만 했습니다.

첫째날 하루 종일 눈과 바람이 불었습니다. 보딩하기 힘이 들었지만 설질은 장난 아니었습니다.
모글이 생기지 않는... 바람에 날리는 진짜 Powder snow를 만끽했습니다.

와이프가 잘못하여 슬로프를 벗어나서 눈 속에 들어 가게 되어서 제가 구하러 들어 갔는데..
제 몸이 쑤~욱 밑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허리이상(제 키가 180cm입니다.) 차 올라거 깜짝 놀랐습니다. 와이프 스키를 빼내는라 주변의 눈의 보드로 퍼 냈습니다.
당일 온도는 영하 15도 정도 되었으나 넘어져도 아프지 않고, 가끔 숲으로 들어가 타기도 하고...
이런맛에 Backcountry하나 봅니다. ^^ 리프트타고 올라가는데 20분 정도 걸리고, 내려 오는데 30분 걸리고 한번 타면 1시간이 그냥 지나 갔습니다. 대기 시간은 0이었구요.
와이프와 아이가 넘 좋아 하더군여.
둘째날은 Base는 영하 20도, 정상은 영하 25도.. 무지 추운 날씨지만 바람이 없고, 날씨는 정말로 맑았습니다.
다른 쪽 Base로 넘어 가기 위해서 차도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전혀 눈이 녹지 않아서 계속 환상적인 설질은 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미 동부지역 리조트의 약점인 보더를 위하지 않고 스키어를 위한 리조트입니다. 슬로프 폭이 좁아서 롱턴으로 타기가 어렵습니다. 다행인것은 사람이 적어서 그래도 괜찮습니다.
정상에서 다른쪽 Base로 넘어갔다가 다시 자동차 PArking한 BAse로 넘어 오고. 나름대로 아주 재미있더라구여.. ^^

아이가 성취감도 느끼고..

돌아오는 길에 Burton factory 갈려고 맘을 먹고 있는데, 와이프가 벌써 눈치를 채서..ㅡ.ㅡ
갑자기 몬트리올에 가자고 해서 모든것 포기하고 몬트리올로 직행.(Stowe에서 2시간 더 북쪽갔습니다.) Burton Factory를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리프트나 리조트 시설은 한국의 리조트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허접했지만, 설질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복잡스럽지 않은 슬로프..

미 동부 VT주의 Ski장 정보입니다.

http://www.killington.com/
http://www.okemo.com/
http://www.stowe.com/
http://www.mountsnow.com/
http://www.stratton.com

좀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http://www.skivermont.com/을 보시면 됩니다.
두서 없는 글이라서.. 좀더 미 동부 지역의 정보가 필요하시면 쪽지로 연락 주세요.



* 정덕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2-23 09:05)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8321
1672 기타 헝그리 사진첩...2장이상 사진 올리는 방법(... [3] peaceB 2007-03-09 83 5847
1671 장비 관련 자기가 사용할만한 데크의 길이를 확인해보... [13] 협이 2007-03-08 52 6285
1670 기타 나도 동영상을 잘찍고 싶다..? 디카로 동영... [19] 학ol꼬☆ 2007-03-06 25 4097
1669 헝그리 캠페인 원정 다 가네...한번더 생각해보소 [60] 홍알홍알 2007-03-05 14 6606
1668 기술(테크닉) fs 180 을 하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연습해보... [29] BusTa!! 2007-03-05 108 9507
1667 일반 난폭운전을 삼가합시다. [15] 관광보더 2007-03-03 89 3967
1666 장비 튜닝 7300원짜리 인라인 헬멧 어설푼 캡픽스로 변신 [32] 헝글헝글~ 2007-03-03 46 8255
1665 장비 구입 레어아이템이라고 하는 보드 용품 구입하기 ~~~ [29] 존트록불타 2007-03-02 45 6278
1664 해외원정 홋까이도 니세코리조트 8박9일 원정기. 니... [19] 샤모니 2007-03-02 37 5761
1663 헝그리 캠페인 주위에 보드 첨 접하시는 분 계시면... [21] 小飛 2007-03-02 54 5249
1662 헝그리 캠페인 가입하고 글을 첨으로 쓰네요..랜탈에 관한.. [19] 마사루K 2007-03-01 61 3167
1661 장비 튜닝 바인딩의 디자인을 한번 바꾸어 보았습니다.~ [28] 두칠 2007-03-01 41 4658
1660 장비 관련 탑시트 테두리부분의 상처 임시대처법 [13] 질풍노도 2007-02-28 88 4938
1659 기타 온클럽 접속 방법 [3] 커크 2007-02-28 70 2143
1658 헝그리 캠페인 캠펜이라 하기엔... 하지만 [10] 팥들었슈 2007-02-27 45 2409
1657 기술(테크닉) 페이키 을 하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연습하자!! [37] BusTa!! 2007-02-27 73 11044
1656 헝그리 캠페인 헝그리 자동 로그인 [23] 포엑스 2007-02-26 59 3587
» 해외원정 미국 Vermont주의 Stowe resort 가족 여행기 [10] 팬텀 2007-02-23 32 4082
1654 장비 튜닝 심한 옆짱구는 헬멧을 포기해야 하는가? 캐... [28] 一天 2007-02-22 34 9435
1653 일반 보드 타는것도 좋지만 한번쯤 갤러리가 되어... [12] 달팽 2007-02-21 62 4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