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을 처음으로 보드에 입문하게된 사람입니다.
여태까지 타볼 기회도 없었고 관심도 많이 없었기에 아는것도 없고
막연히 한번 타보고 싶다는 심정이었는데
어떻게 기회가 되어서 랜탈샵에서 일하게 되면서 보드계에 입문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드와 스키를 즐긴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만큼 좋으신 분들과 실망스러우신 분들도 많이 만났구요..
아직 실력이 미숙하시거나 아니면 금전적인 여유등등 많은 이유로
많은분들이 랜탈을 하셔서 겨울을 즐기시죠
하지만 가끔 저희도 보드타러 스키장가서 보면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자기 장비도 아니겠고 보드위에 눈은 털어야 겠고 에어건으로 털자니 사람은 많고
안털자니 차가 더러워 질거 같고..
그래서 인지 몰라도 데트를 그냥 땅바닥에 던지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타고 가시면서 데크를 아스팔트 위에 질질 끌고 가시는분들..
불꽃놀이 하는것도 아니고 뒤에서 보면 불꽃이 팍팍~
요번 시즌에 새 장비들어온거중에 이미 베이스 들리고 노즈랑 테일부분 다 까진게
몇개는 됩니다..거의 뭐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에폭시 바르고 수술하죠..ㅎㅎ
물론 장비가 연식이 오래 되서 베이스 들리고 하는건 어쩔수 없죠..소모성 제품인데..
그리고 많은분들이 타시니까..하지만 너무 개인 장비 아니라고 막다루는거 보면
아..개인장비 여도 저렇게 다룰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심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랜탈로 나가는 장비중에 살로몬이나 버튼 산타크루즈 등등 메이커도 많은데
어짜피 랜탈나가면 똑같습니다..베이스 들리고 만신창이가 되어서 돌아오죠
일하는 사람들끼리 가끔 이런말을 주고 받는답니다
좋은 장비 줄 필요가 없어..좋은장비를 들여놔도 어짜피 랜탈용 테크나 그게 그거인거죠
가끔 랜탈장비도 손님분들이 잘안나간다고 하면 왁싱도 해놓고 엣지도 갈아 놓고 하는데
장비가 랜탈되서 돌아 오는거 보면 아..이걸 해놔야 되나 라는 생각도들고요..
아무리 랜탈이어도 자기 장비처럼 잘 다뤄 주셨으면 합니다..
장비 깨끗하면 랜탈하시는 분들이나 저희나 기분 좋긴 마찬가지 아닙니까..
저희는 깨끗한 장비 드려서 손님들 좋아하시는거 보면 기분 좋고
손님분들은 랜탈 해도 이만큼 깨끗하고 좋은 데크탄다는 거에 기분 좋으시고..
랜탈이던 개인장비던 깨끗이 아껴서 써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두서 없이 주저리 주저리 떠든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데 다들 마지막까지 안전 보딩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