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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화가남...

조회 수 2137 추천 수 6 2016.01.27 11:32:49

일시 : 1/26 19:30분경 

장소 : 지산리조트 뉴오렌지 상단에서 30m 지점 좌측 5m 지점

사고경위 

뉴오렌지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중 뉴오렌지 우측 최상단에서 시작하여 좌측 펜스까지 J턴 강습중인것을 봤음

강사는 지산리조트 보드강사, 스키강사 각 1명씩, 강습자는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10여명

지산에서 수년간 있었지만 뉴오렌지 상단에서 J턴 강습하는걸 처음 봤습니다.... 

지산 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단부 초반경사가 좀 있는데다 폭이 좁고 오렌지에 가야할 초급들이 자주 침범하는 장소로 

거기서 고속 J턴 강습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리프트에서 같이타던 동료들과 함께 강사 개념 없다고

욕을하는중 1번학생, 2번학생이 지나갔고(두명은 렌탈데크) 스키티즈 저크를 탄 3번 학생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펜스로 다가가서

펜스 근처에서 상단으로 방향전환을 하고 얼마있지 않아 느린 속도로 내려오는 초등여학생을 정면으로 받아버렸습니다. 

보드는 토엣지 중앙부가 작살이 났고 여학생은 뒤로 아주 세게 넘어진것을 보고 다들 소리를 질렀습니다....


리프트에 탄 사람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할정도로 큰 사고였고 제가 14년간 본 사고중에 손꼽힐 정도로 큰 사고라고 직감했습니다. 


사고 후 처리 (이게 골때립니다. )

사고를 목격한 후 리프트 내리면서 리프트 직원에게 큰 사고 났다고 빨리 패트롤 부르라고 이야기 한 후에 

급히 바인딩 묶고 사고지점으로 갔습니다... 내려갔더니 보드강사가 애를 안아서 펜스쪽으로 옮기고 있더라구요.

접촉사고도 아니고 측면충돌도 아니고 애가 크게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될정도의 정면 충돌사고인데 사고위치에서 패트롤을 기다리지 않고 안아서 옮기는것을 보고 제가 큰소리로 패트롤 올때까지 기다리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 강사曰 위험해서 옮긴답니다... 사고가 워낙 커서 주변에 강습생들 저희 일행들 강사두명 때거지로 몰려있었는데 2차 사고가 위험해서 옮긴다고 합니다... 사고나면 피해자의 상태를 주의깊게 살피고 옮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사고 후처리 교육 받았냐고 물었는데 답변이 없었습니다.) 

제가 뉴오렌지 상단에서 무리한 J턴 강습에 대한 항의와 사고자의 후처리 미흡에 대한 항의를 하자 강사가 따지듯이 이야기 합니다. "애가 괜찮다고 해서 옮겼는데 혹시 관계자세요?"라고... 관계자 아니면 상관말고 가라는 뜻인듯 하였습니다.

아직 판단력이 미흡한 초등학생의 경우 큰 사고가 났을때 먼저 겁부터 나는게 아이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라 생각되는데 

혹시 갈비뼈라도 부러진 상태면 옮기다 더 큰 상처가 날수도 있는데 시간상으로 강사가 내려간 시간과 제가 내려간 시간이 1분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괜찮아? 라고 물어보고 바로 들어서 애를 옮긴걸 저는 정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딸같은 애가 그렇게 세게 부딪치는걸 보고 걱정이 되어서 갔는데 강사놈 하는 이야기에 열이 받아서 거기서 정신줄을 놓을뻔 했습니다... "아 X발 완전 개판이네... 개념 X도 없고..." 하면서 욕을 퍼부어 주고 아이가 정신 차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내려왔습니다. 다음 리프트 올라가면서 보니까 패트롤이 와서 상태를 보고 조심히 데리고 내려가더군요...

천만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안전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자질부족 강사가 있는한 앞으로도 이런 사고는 또 발생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지산리조트에 다시 컴플레인 할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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