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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고생과 연애하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조회 수 2013 추천 수 5 2016.02.04 17:24:19
소리조각 *.90.74.125

고2때 학원에서 처음만난 그 아이에게 편지를 건네주고는 쑥스럽게 도망쳤죠.


정성어린 편지에 감동했는지, 그녀는 제 첫번째 여자친구가 되어줬고,


천진난만했던 우리의 연애는 그녀의 "미안해 오빠. 남자랑 손잡으면 아빠한테 혼나." 라는 말에 끝나버렸죠.




빵떡아 기억나니? 너도 결혼했을텐데, 아직도 남편이랑 손 잡으면 아빠한테 혼나고 그러니?


너랑 헤어지고 처음으로 친구 따라 뚝방에가서 소주마시다가 공고형들 만나서 5천원을 삥뜯겼잖니.





그때가 생각나네...









왜요. 뭐요. 뭘 기대하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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