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양지에 갔습니다.
개장하자마자 오렌지 올라가서 즐겁게 타고 있는데...한시간쯤 지나니까...
영장류로 보이는 어린 생명체들이 하나 둘 등장.
리프트에서 그 귀여운 것들이 스키를 타고 쫄쫄 내려오는 것을 보면서 너무 귀여웠는데
슬로프에서 막상 만났을땐 두려움 그 자체.ㄷㄷㄷ
결국 그 옆에 상급자슬로프에 가서야 스컬지 같은 그 넘들의 추격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오늘 외국인보니까 아빠가 아이 등에 줄 매서 가르치더군요.

그에 반해 우리 내국인은?
마치 바다에 기뢰뿌리듯이 두두둑 슬로프 꼭대기에서 스키에 애들 매달어서 뿌려놓고 땡

아이가 개죽음 당해야 고쳐질까요?
멀쩡한 젊은이들을 살인자로 만들어야 고쳐질까요?

말은 좀 심했지만 5세~7세 아동이면 성인 데크에 제대로 받히면 사망 또는 병신될 가능성 농후합니다.
안그래도 슬로프 중앙에 성인들이 데크로 수평 점선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 아이들이 그렇게 벌벌 휘젖고 다니면
오렌지의 경우, 초급자와 중급자, 일부 상급자까지 싹 섞여 있기때문에 누군가는 반드시 다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양지 패트롤 없는건가요? 지들끼리 타고 노는거 같던데...

슬로프 중앙에는 아디다스도 아니고 3선 그어져 있고 패트롤이 좌우로 빼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가운데서 노가리까는 일부 무개념 여자들...그렇게 눈위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다니...
바지가 10000방은 되는지...바지 엉덩이부분이 생고무로 만들어져있는지...
헝그리보더에서 맨날 떠들어도 슬로프 중앙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는 이유가...
그들의 면상을 쫙 훑어보니 절대로 이 곳에 들어오지 않게 생기신 분들이라...
어제까지 아무런 관심도 없다가 남들이 가서 나도 한번 가자 이런 분이 대부분인듯...

내리 쏘시는 분들, 이제 턴 막 시작하셔서 많이 불안한 분, 낙엽분들...여친강습하시는 분들 사이를...
애들은 유도탄 마냥 돌아다니고...


개개인이 실력을 향상시켜 슬로프를 엣지로 긋다 못해 주차장까지 쪼개든 말든
스키장에 온 이상 모두 즐겁게 안전 보딩하는 것이 제1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도로에도 법이 있듯이 질서가 있어야하는데 부상보고서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안타깝습니다.

1. 애들은 꼭 부모 또는 강사가 뒤따라갈것
2. 애들은 단체로 주루룩 내려가지 말것
3. 패트롤은 제발 놀지 말고 교통정리 잘 할 것(제발! 리프트 정리하는 알바분들 보기 부끄럽지 않은지..)
4. 중수 이상은 피할 수 있겠지 자만하고 쏘지 말것(상급자 가서 쏘세요. 상대방 토턴일때 조심 또 조심)

-------------------------------이하 옵션-------------------------------------------------

5. 슬로프 꼭대기에서 담배 구석에서 핍시다. (담배 물고 돌아다니면 온통 비흡연자 옷에 냄새 배요)
6. 아무리 젊은 사람들 많다고해도 사람 많은데서 쌍욕하지 맙시다.
(오늘 어떤 여자분 슬로프꼭대기에서 사람 그 많은데서 큰 소리로 "아이씨 야! 이 썅뇬아 너 왜 일케 잘타!"ㅜ,ㅜ)

-쌍욕하는게 나쁘다기 보단 그말을 쓸 곳과 쓰지 말아야할 곳을 가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그것도 여자분이..ㅜ,ㅜ



쓰다보니 '아씨 내가 나 재밌으라고 왔는데 뭐 이렇게 깐깐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치만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재밌으라고 온 곳이니 개인적인 부분은 살짝 양보하고
우리 모두가 스키장에 와서 찾으려고 하는 본연의 재미를 안전하게 즐기는 센스!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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