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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화/수요일 평일보딩 하고 대구 집으로 바로 내려왔습니다.

 

 

뭐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딸래미님 생일이라 ㅡ,.ㅡ;;; (이 대목에서 어라? 하시는 분들 있으실줄 압니다 ㅋ)

 

일년에 몇번밖에 못보는 얼굴이라 생일파트 치러주려고 내려와 있었더니...

 

동생네 부부가 둘째 낳고 얼마 안된 상태여서...

 

온 집안이 애기 울음바다에...;;; 아후... 전 정말이지 성격상 이런 분위기 못견뎌서 힘들어 죽겠네요.

 

예전엔 집에 내려오면 조용히 며칠 쉬면서 엄마 집안일도 잠깐 도와드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주 그냥 전쟁터네요. 잠도 못자고... 밥도 제 시간에 못 먹고...;;;;

 

게다가 TV를 틀어놓았으나 대사가 전혀 안들리는 상태...;; 휴우... 저는 십여년간 혼자 살다보니 조금만 시끌시끌해도 예민해지는데...

 

아주 돌아버리겠.... ㅜㅜ

 

 

 

동생네 부부는 또 싸우고...;;

 

남동생은 애 데리고 투닥거리다가 삐쳐서 또 혼자 열내고...

 

엄마는 여기저기 눈치보느라 다 들리게 궁시렁궁시렁..;;

 

아부지는 밤 늦게 집안일은 왜 하냐고 또 한마디 하시고...;;

 

게다가 올케는 어려서 그런지 눈치 없게 애 울리고 앉아있고...

 

딸래미는 지한테 신경 안써준다고 삐지고 ;;;; ㅜㅜ  아앍...;;;;;

 

얼른 서울 제 집으로 돌아가고파요..;;

 

 

 

원래 고향이란게 조근조근하고 편안하고 푸근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불편하기만 해서 죽겠네요.

 

엄마도 나이드시고 갱년기이신지 무슨 말만 하면 삐치시고....

 

에휴...;;;; 얼른 서울행 차편예약이나 해야겠어요. 부모님 맘이 그렇지 않은건 알지만 도저히 머릿속이 시끄러워서 ㅋ

 

 

 

저 답지 않게 진지 먹었네용..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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