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헝글에서 추천 받고 산 트라이던트를 약 2/3 시즌 사용하고 후기 올립니다.

도움받았으니, 조금이라도 베풀고자 글 올려봅니다.


실 사용 횟수는 약 15회 이상이며 회 마다 최소 6시간 이상의 보딩을 했습니다.

라이딩, 그라운드 트릭, 지빙, 킥커 다 하며, 충분히 부츠를 사용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발 생김새는 발볼이 좁은 칼발이며, 이 전 부츠는 Nitro Team TLS를 사용했습니다. 정말 좋은 부츠임에도 세월을 이기지 못해 끈이 끊어지고, 발목접힘의 고통을 느낀 후 바로 구입.


* 끈 풀림이 없는 부츠.

장: 처음 묶은 후 조금 걷거나 잠깐 라이딩을 해도 다이얼이 더 돌아가는데 부츠 속 사이사이 유격이 생기며 자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다시 조인 후 타시면 정말 풀리지 않습니다.

단: 압통이 오는 시점과 단단하게 잘 잡아주는 시점을 찾기 까지 분명 시간이 들겁니다. 저도 3일 정도 고생했고 그 후론 제 발에 맞게 조이는 방법을 나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설명.


* 아래 사진과 같은 부위, 왼쪽 발 엄지 발가락으로 내려가는 뼈에서 살짝 튀어나온 부분의 통증. (상 - 주상골, 하 - 제 1 중족 골두)
* 피가 통하지 않아 왼쪽 발 네 번째 발가락의 저림.

두 가지 이유로 생각했습니다. 

1. 부츠를 너무 조이거나,

2. 바인딩을 너무 조인다. 

이유는 1번이었고, 발등을 조이는 다이얼이  가볍게 돌아가지 않을때 약 1/4 바퀴만 더 돌린 후 멈췄습니다. 

장: 통증 없습니다. 보아로 간단히 맞출 수 있었습니다.

단: 단단하게 잡아주나, 아프지 않은, 적당한 타협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4.jpg


* 발목과 뒤꿈치를 단단히 잡아주는 높은 플렉스의 부츠.

발목을 잘 잡아준다는 부츠로 말라뮤트와 다코가 추천이 많아 시착해보았고,

트라이던트를 포함 세 부츠를 빠른 시간내에 다 신어보면 트라이던트처럼 짱짱하게 잡아 주는 느낌이 없습니다. 

세 부츠 모두 약 30분 이상 신었습니다.

여담으로, 셋 중, 발목을 잡아주는 순서는, 트라이던트 > 말라뮤트 > 다코. 다코는 플렉스가 많이 낮은 부츠임을 감안 부탁 드립니다.

5.jpg


* 튀지 않고 외피가 적당하며 사용이 용이한 부츠.

보아의 최대 장점은 편리함이지만, 생각보다 벗기가 어렵습니다. F4.0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피가 엄청 얇습니다. 바지의 스노우 스커트가 쫙 달라붙지 않고 조금 헐거울 정도로 부츠 자체가 좀 얇습니다.

경험상으로 발목을 가장 잘 잡게 보아를 돌리는 순서로는, 

1. 종아리 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가도록 발목과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2. 발목부분 다이얼이 가볍게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조여줍니다.

3. 정강이 부분을 조여줍니다.

4. 발등 부분을 조여줍니다.

5. 앉았다 일어났다 하듯 무릎과 발목을 접었다 폈다 하며 이너, 텅, 아우터가 유격이 생기고 제 자리를 찾게 한 다음,

6. 1번 자세로 돌아가 다시 발목 다이얼을 단단히 조입니다. 발목을 접었다 폈다 하면 도움이 됩니다.

7. 3, 4 반복.


* 가격

비쌉니다. 비싸요. 한국 가서 살까? 했는데 어쩌다 찾은 쇼핑몰에서 가격이 50만원이 넘었고, 

현지에서399유로 에누리 없이 구입했습니다. 

배송 받고 양말이라도 한 켤레 들어 있을줄 알았으나. 음...;; 다시 보니 95센트 할인 받았네요;;;;;;;;;;;;;;;;;;;

돈 값 합니다. 돈 들이길 잘했다는 생각뿐입니다. 

1.JPG




* 내구성

까짐이나 외피가 닳네? 보풀이 일어나네? 등 잔고장이 없었습니다. 

아래 빨간 네모가 칼에 베인듯 썰려있었지만, 생각해보니 리프트 탈 때 새 데크를 오른발로 받치다 엣지에 베인것으로 보입니다.

카빙 할 때 뒷 다리를 안쪽으로 접으며 라이딩을 하니 이 부츠도 살짝 접혔습니다.

트라이던트의 보아는 라이프타임 워런티입니다.

많이 염려하던 부분인 방수가 잘 되는가? 부츠가 젖어서 발 시리지 않는가?에서는

습설과 비가 올 때 타면 당연히 젖었습니다. 어떤 부츠를 신어도 발 시림을 느끼지 못해 정확히 기술 할 수가 없네요.

발등 부분 와이어의 꼬임이 시작 되는 부분에 항상 눈이 고여있습니다. 이게 좀 보기 싫어서 발을 구르며 털어주곤 했습니다.

결합 바인딩은 유니온 포스입니다.

3.JPG\


* 플렉스

부츠가 너무 가벼워서 딱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정말 가볍습니다. 그에 반해 발에 맞춰서 내가 움직일 때 마다 착착 잘 붙어있다는 느낌은 강하게 듭니다. 리프트를 내리고, 바인딩 묶고 내려 갈 때 부츠가 강하게 딱맞게 잘 잡아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부츠로 고생을 많이 했던 저에게 정말 큰 기쁨이었습니다.


* 총평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너무 조여서 압통이 오는 시점과 그 전에 단단하게 잡아주며 아프지 않는 그 시점을 찾을 때 까지 고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돈을 조금 들이더라도 unlimited adjustability가 필요한 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뒤꿈치가 뜨는게 정말 진저리 나고 해결하고싶다. 


차분히 정리하지 못하고 생각 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기타 사항이 궁금하시면 댓글 부탁 드립니다. 


모두 부상 없이 시즌 마무리 건강히 잘 하시길 빕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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