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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아 그래야 좋은 여자 만난단다.. 라고 말씀 하시는 아버지.
아버지가 모 대학 교육학 교수라서 저는 논리적으로 반박도 못합니다. -0-
그런데 6년간 소개팅 13전 전패 입니다. ㅠㅠ 7년간 독거 입니다. 흑흑
만나면 뭐 사주냐고요 ?
5-6천원짜리 음식들이요.
날 어떻게 보고 라는 욕도 무지 먹었고 그중에 쓰레기, 미친놈 소리도 들었습니다.
저번주 아버지와 어제 이제부턴 세상사람들과 같이 가겠다고 선언했더니
세상이 그만큼 좋은 여자가 드물어졌구나. 한숨을 쉬시더니
니 마음대로 해라...
그런데 그동안 평생 배운 가정교육이 있어서 그런지 선뜻 어제 데이트한 여자도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비싼거 못 사겠더라고요. 에휴,,, 쌓이는건 통장에 잔고들.. ㅠㅠ
우리집 너무 검소합니다. 돈도 꽤 모았는데 자식에게 안물려주고 기부 하신데요.
뭐 저도 연애 못해서 쌓인 통장잔고로도 든든하니깐 그건 괜찬습니다.
"난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가 아들의 검소함을 존중해줬으면 한단다."
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실현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일단 연애라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