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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욕주의,-혹시나 보기 싫으신 분들 계실거같아서ㅜㅜ)

오늘 있었던 재밌는 얘기를 해드릴게요!

오늘 입사 한달된 막내가 몸살감기로 회사에 못나왔어요.
막내가 대표님한테 다이렉트로 (작은회사임!) 몸이 너무 안좋아서 하루만 쉬어야겠다..죄송하다라고 해서 일단락됐는데

오전 열시쯤에 대표님이 저한테 오더니
" ㅇㅇ대리! ㅇㅇ씨한테 전화해서 오늘 오후 늦게라도 출근하라고 해" 라고 하시길래 응?했지만 우선 알겠다고 했어요

아프고 목소리도 안나오는 막내한테 전화해서
"ㅇㅇ씨..아파서 쉬는데 미안해요...대표님이 오후에는ㅇㅇ씨 출근하라고 해서 전화했어요..많이 안좋으면 병원 들렸다가 오후에 천천히 출근하는게 좋을것같아요..!" 했어요

그리고 오후한시쯤에 막내는 출근을 했고 대표님은 막내한테 잠깐 얘기좀 하자며 데리고 나가셨어요.
그리고 30분쯤 뒤에 막내가 사무실에 들어와서 하는 말이...

대표님이 자기를 보자마자 "ㅇㅇ씨! 어쩐일이야! 아픈데 오늘 왜 출근했어요??" 라고 했다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는 뭔 개소리야...니가 오라해서 온거잖아...라고 생각했는데 대표가 " 혹시 ㅇㅇ대리가 뭐라고했어요??그래서 출근한거예요???" ....... 네..그 대리가 저예요....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진짜 턱끝까지 쌍욕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얘기 끝나고 들어가는 길에
"다른 직원들한테는 내가 한 얘기는 하지마요~~^^"

다행히 대표님이 저보고 전화하라고 지시할때 다른 직원들도 다 있었거든요ㅋㅋㅋ그리고 막내가 저를 잘 따라서 이런 얘기를 바로 해요 ㅋㅋㅋㅋㅋㅋ대리님 뜻 아닌거 안다면서ㅠㅠㅠ흡..

다른 사람들도 대표 미쳤냐고..이중인격자냐고;;;
그때 아무도 없었으면 저 진짜 한순간에 이상한 애 될뻔...!

그러면서 밥 먹었냐고..막 친절하게 얘기하더니
우선 출근은 했으니 오후에 업무 잘 보고...!!
우리 이런 얘기한거 다른 직원들한테 얘기하지말라고 그랬대요...

이거 저 ㅂㅅ만들려는거 맞죠....

더 소름끼치는건 제가 오늘 연봉협상때문에 그 직후에 따로 대표랑 면담했는데 저 보면서 하는말이
" 난 우리 예쁜 ㅇㅇ대리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와~~^^" 이러는데 진짜 주둥이 한대 치고 싶었어요 .....

...............
아....진짜 회사랑 직원들은 다 좋은데 대표가 ...대표가...!!!!


아무리 이해하고 이해하려해도 안돼요ㅜㅜㅜ
그만둬야하는게 맞는건지 진짜 고민되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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