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코믹스의 "시빌워"를 어떻게 버무렸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개봉 첫날 관람을 하였습니다.

런닝타임 2시간 20분이 넘는 긴 상영시간 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히어로들의 중구남방 등장과 스토리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을까나 하는 우려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썩... 괜찮게, 자연스럽게, 매끄럽게 등장인물과 스토리를 잘 끌어간 것 같습니다.

시사회 후 공항 액션씬이 대박! 이다! 하는데... 대박! 까지는 좀 오버적인 표현 같고, 여러 등장인물들의 액션 파트를 효율적으로 아기자기하게 등장인물만의 고유 스킬들을 잘 뽑아낸 연출력이 돋보인듯 합니다.

확실히 캡틴아메리카 시리즈가 어벤져스 시리즈보다도 재미와 몰입도가 늘 좋았던것 같습니다. (단, 퍼스트 어벤져는...ㅎㅎ)

초인등록법관련이 코믹스의 "시빌워"의 이념 갈등의 맹점이였지만,

영화의 "시빌워"의 초인등록법은 단지 이념차이로 시작되는 부분일뿐 더 큰 갈등의 끝은 그것이 아니였음으로 나름 반전(?)을 보여주는 연출이 꽤 좋았으며... 그 갈등의 끝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꽤나 찝찝하게 남네요.

흠이라면 역시나 번역가는 직역번역으로 유명하신 그분이 하셨는데... 역시나 매끄럽지 못한 번역이 중간중간 나오더라는...

아쉬움이라면 음악이 좀 약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3D로 보기엔 글쎄요? 액션이 전부가 아닌 갈등대립이 절정에 달하는 것이 "시빌워"의 관람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트런들 님 덕분에 간략 크래딧 마치고 쿠키영상 1편 마치고... 긴 크래딧 마치고 두번째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두번째 쿠키는 머... 큰 의미는 없지만 첫번째는 꼭 ~ 보셔야 합니다. "시빌워"의 마무리 영상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