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주로 동영상 자료실에서 서식하는 날아라가스~!! 라는 불우한 보더입니다.

저는 주로 동영상을 보고 리플이나 달고, 할 줄 아는건 고작 라이딩밖에 없는 보더입죠. 트릭, 파크, 킥커 하다못해 페이키 라이딩도 못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흔히들 그저 "제 라이딩 자세 좀 봐주세요" 혹은 "라이딩 평가바랍니다." 라는 영상의 리플들을 달다가 아무리 봐도 기본만 지키시면 똑같은 라이딩이 될것을 왜 모르시는것인가!!! 라는 분노덕입니다.

라이딩 : 슬롶 내려오기.

이게 제 성의없는 라이딩의 정의입니다. 산을 내려오는 어떠한 행위도 저는 라이딩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트릭을 하시던 익스트림카빙을 하시던 슬롶에서 떨어져 날아가는것은 아니잖습니까? (일부 조류 제외)

라이딩의 시작

1번. 라이딩은 기초가 중요합니다. 이제는 입이 아플정도로 하는 말이지만, 라이딩의 세계는 끝이 없고, 무작정 연습만이 있을뿐입니다.
어떠한 턴도 하늘에서 뚝 덜어져서 갑자기 익힐 수도 없고, 상황별 턴의 개념 혹은 가감압방식이 다 틀립니다. 고로 그 상황을 맞이할때 완벽한 컨트롤을 하기 위해선 연습~또 연습뿐이 없습니다. 최초 비기너턴부터 벤딩턴까지 모두 각각의 연습량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을 무시한 상태에서 상급의 라이딩을 시도하신다면 어색하고 웃겨진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2번. 라이딩은 속도가 필요하다.
1번과도 연계되는 말이지만, 속도가 없는 상태에서는 라이딩이란 행위가 불가능합니다. 이걸 무시하고 극저속 혹은 극고속에서 상황에 맞지않는 턴을 시도하게 되면 잠시 후 슬롶에 누워있는 모습이 됩니다.

3번. 라이딩은 경험이다.
라이딩의 세계에서 제가 아는 바 혹은 본 바로는 뜬금없이 라이딩의 고수가 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제발 없기를 바랍니다.)
무조건적인 경험을 이기는 기술 혹은 재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비기너턴을 하신분이 남들이 다들 카빙카빙한다고 카빙라이딩을 하시겠다??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이 흔들려버려 자신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될 로또를 구입하시는 행동이 됩니다.

4번. 고급라이딩은 뭔가 특별한 스킬이 없다.
고급턴이라 불리우는 밴딩, 각종 어드밴스드 턴이라 해봐야 특이한 기술은 없습니다. 로테이션과 프레스 타이밍 코디네이션의 복합된 결과물인 턴이 다른 개념을 받아들여 다른 턴으로 변신하진 않습니다. 그저 조금 더 완벽한 타이밍과 완벽한 로테이션과 완벽한 프레스를 위한 노력일뿐입니다.

5번. 장비는 라이딩과 관계가 조금밖에 없다.
이 점은 많은 논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장비..특히 데크의 경우 많은 차이가 있지 않습니다. 그놈이 그놈이요, 그덱이 그덱입니다. 약간의 그립력의 차이, 리바운딩의 차이, 베이스의 차이. 이것빼고는 많은 차이가 없습니다. 심리적인 부분이 아주 많이 차지하게 됩니다.
어지간한 중급장비로도 라이딩은 재미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최상급 장비탄다고 최상급턴이 되는것은 아니란것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저도 실력이 안느는것은 데크탓이야~! 하며 데크를 바꾼후로 실력이 늘었습니다....;;;)

6번. 기초를 지켜라.
기초. 항상 하는 말 중의 하나지만, "전 왜 이게 안되죠?" "전 힐턴이 이상하게 안되는데요?" 이런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은
"아~그거 프레스 조금만 더요." "아~그건 로테이션 조금만 더요" 이게 전부입니다. 프레스와 로테이션만 기본적으로 지키신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턴이 쉽게 망가지지 않습니다. 슬롶별로의 라이딩의 차이를 자신의 몸이 알게 된다면 그때부턴 당신도 이미 고수~!
기초를 무시한 라이딩은 제 상식선에선 존재하지 않습니다. 프레스 없는 익스트림카빙?? 로테이션없는 어드밴스드 턴들?? 전 이런건 보지 못했습니다.


이상의 정도만 대충 알아두시면 라이딩이 절대 쉽지만은 않구나...하시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바로 여기서 해결책을 준비했습죠.

1. 로테이션 : 힐에서는 데크의 노즈(레귤러 기준)바깥까지 빼시면 조금 더 강한 상체 로테이션이 됩니다.
                  토에서는 턴의 시작과 동시에 부드럽게 어깨를 닫는다는 느낌으로 감아주세요~부드럽고 강한 로테이션이 됩니다.

2. 프레스 : 무조건 낮은 자세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상황별로 틀린데, 저라면 자신의 한계를 알고 그 한계 내에서 자유롭게 풀고 넣는 프레스를 좋아합니다.
프레스는 상체가 낮다고 프레스가 느는것은 아닙니다. 하체가 중요합니다. 일부분들의 경우 배내밀기턴을 많이 하시는데 상급에선 힘드십니다.
무릎을 자연스레 굽혀주시고 그 자세에서 살짝 토에서는 무릎을 앞으로 넣는 늒미과 힐에서는 살짝 데크의 허리방향으로 앉아주신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주행하시면 큰 무리는 없을겁니다요.

제 해결책은 이게 답니다. 로테이션과 프레스의 잘된 조합은 당신을 어떠한 슬롶에서도 지켜줄겁니다.

오늘도 날림칼럼 하나 쓰네요. 상황봐서 지워버릴테니 부디 노여워하시거나 분노하지 마십쇼.
틀린 부분도 많고, 자신의 생각과 많은 부분이 틀리시다면 지적하셔도 무방합니다. 글빨이 약하니 전달이 똑바로 안된 부분도 많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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