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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베어스 오픈한 첫날 무료라서 사람들이 후덜덜 했지요~

 

저도 역시 공짜라면 사람들에 채여 죽더라도 가야했기때문에 다녀왔습니다~ㅎㅎ

 

수많은 인파를 거쳐서 리프트에서 내리니까

 

리프트 내리는곳 옆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더군요.....

 

"바인딩 차시지도 못하시면서 올라오신거예요??? "

 

헛....... 설마 하고 뒤쪽을 돌아보니

 

꼬꼬마 고딩 두명이서 한명은 청바지 한명은 면바지를 예쁘게 스키니 하게 입고

 

노스페이스 점퍼를 걸치고 어리버리하게 서 있었습니다....

 

역시 보드는 젊을때 배우는 건가 봐요...겁없을때......;;

 

 

 

또 몇번 라이딩후 허벅지가 너무아파서 살살 내려가는데

 

뒤에서 스으으으윽~~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무소리없이 저에게 백 허그를 해주신 낙옆을 배우시던 꽃보더님

 

(얼굴은 못봤으니 제 상상속에서는 꽃보더 님이라고 상상하려구요...남자분이셨으면 패대기 쳐 버렸을테니...ㅋ)

 

비명소리도 없었고 정말 아무 소리없이 백허그를 당한 저는  그렇게 20여 미터를 내려갔습니다...

 

수줍어서 뒤도 못돌아보고.... 그분도 부끄러우신지 아무 말씀없으시고.... 제가 그렇게 반할 정도 였는지....

 

저희는 그 시간동안 서로를 느끼며 아무 소리도 아무 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20여 미터를 내려가고 저에게 그분의 온기만 남겨두시고

 

냉정하게 떨어져 주시더군요... 바로 뒤를 돌아봤는데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는....ㅠㅠ

 

저의 등에는 그녀의 온기만.........;;;;;;  

 

이렇게 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아도 되는건가요...ㅠㅠ

 

.....

 

뭐...그랬다구요......

 

그냥 외로워서 그렇게 상상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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