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어느덧 무더운 날씨가 살살 쌀쌀해진다는 느낌을 받아가메, 안나가던 가스가 이젠 좀 나가려나...싶은 날아라가스~!! 입니다요.
하는일은 가스업이나, 머리속엔 스노우보드 라이딩이...지워지질 않고, 항상 겨울만을 기다리고 있습죠.
오늘은 어제 묻답에 뜬 글중에 뒷발의 위치를 묻던 글이 떠올라 아침부터 두서없이 또다시 키보드를 때려봅니다요.
흔히들 알고 계신 라이딩의 요소로는 가볍게 봐서, '로테이션', '프레스 컨트롤', '스티어링',피어리 등등이 있겠습죠.
이렇게 써놓고 보니 마치 굉장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것 같지만, 실제적으로 가볍게 설명하자면,
"업다운", "시선" 이 두가지 정도만지키더라도 어느 정도의 라이딩은 충분히 극복가능한 세계가 펼쳐지게 됩니다.
이중 다른건 둘째치고 오늘의 포커스는 "프레스"에 맞춰보고자 합니다.
흔히들 '업다운'이란 단어로 설명되는 이 프레스란 개념은 제 개인적인 주관에 의하면,
'보더가 행할수 있는 원심력에 대항하고자 하는 힘~!' 이라고 대충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프레스를 어떻게 주고 뺴느냐에 따라 라이딩의 이름은 상당히 바뀌기도 하고, 어렵고도 복잡하고 재미나게 되기도 합니다.
간단히 보자면, '다운 언웨이팅', '업 언웨이팅'으로 나뉘게 되고, 이 두가지 대분류 밑에서도 수없이 많은 턴의 종류를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나오게 되는게 제 일반적인 라이딩이론의 한 지류입니다요.
한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멋지다고 생각하시고, 저 또한 공감하는 '다운언웨이티드 콰브~!'턴을 보죠.
이 턴은 일반적으로 급사에서 가능하며, 급사를 공략할수 있는 라이딩의 최상급 턴중의 하나다~! 란 것이 일반적인 개녕므로 알고 있습니다요.
제 의문은 하나입니다. 각 리조트의 최급사를 가본다면, 엄청나게(?) 깊은 경사도와 긴 슬롭을 자랑합니다.
이 길고 깊은 슬롭을 저 턴 하나만으로 정복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것일까요? 제 말은, 최초 슬롭 진입과 중반부의 슬롭 진행, 그리고 최후의 슬롭의 마지막 경사도가 다 틀린데, 단 하나의 턴과 똑같은 궤적만으로 슬롭을 정복한다는것은 전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그 변하는 상황에서 하나의 라아딩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제 생각으로는 '낭비'입니다.
다시 원론으로 돌아와서, 라이딩의 상황은 이렇듯이 상시 변합니다. 그리고 보더의 컨디션도 항상 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하여야 할 '프레스 컨트롤'도 약간씩 상황에 맞춰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것이 제 주제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최초 턴의 진입에 들어가자면, 우리는 레귤러 기준 노즈의 앞부분을 슬롭에 박아넣고, 그 후 데크의 허리를 설면에 밀어넣고, 마지막으로 노즈를 지나며 데크의 테일 부분을 이용하여 턴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의 프레스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무척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전결 - 중경 - 후경
으로 변하게 됩니다. 전경컨트롤로 강하게 노즈를 밀고, 중심을 다시 잡음으로써 라인을 유지하고 노즈의 방향을 바꾸기 위하여 후경으로 빠지게 된다는게 쉽게 설명이 됩니다요.
흔히들 하시는 '후경이시네요...', '전경이시네요...(의무 경찰 아님.)'란 단어 자체가 저에겐 약간 어색하게 들립니다.
익히 알고들 계시리라 생각하시는 돌핀턴(?)이 제 눈에는 이러한 일련의 중심의 변화가 불러오는 하나의 턴일뿐입죠.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나 이렇게 중심을 이동시켜야만 하고, 순서대로 삼박자를 이루어야만 하느냐??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라이딩을 깊게 파고계신 분들과 대화를 하다가 공감하던 부분이 한가지 생겼습니다.
어떠한 부분이냐면, 많이들 보셨을지도 모르는데, 초보분들이 라이딩하시다 보면, 급작스런 스피드의 변화를 못이기고 몸의 중심이 완벽히 후경으로 빠질때 데크는 뭐 거의 익스트림 카빙수준으로 홱~~!! 돌아버립니다. 그떄의 움직임은 뭐랄까...엄청나더군요. 마치 저게 턴의 진수가 아닐까..싶습니다. 뭐, 물론 그분들이 의도하신건 아니란게 문젠데..;;;
이 부분이 저와 다른분들과의 이야기중 공감가더라구요. 즉, 턴은 데크의 노즈 부분부터가 아닌, 어느 일정수준이 된다면, 약간 레귤러 기준 왼발부분부터도 엣지면이 들어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몸의 중심은 약간 5:5가 아닌, 6:4 심할땐 7:3으로 뒷쪽에 실리게 됩니다. 즉, 흔히들 아주 잘못된 라이딩의 방법으로 알고 계신 '후경'의 자세로 라이딩을 하게 된다는 말입죠.
모든 턴이 이렇듯 진행되는건 아니오나, 분명히 이렇게 진행되는 턴도 있게 됩니다. 이 점이 라이딩의 재미라고 생각하는 중이구요.
간단한 예로는 '어드밴스드 슬라이딩턴'을 들고 싶습니다.
알고 지내는 분중, 이턴을 잘하시는 분이 계신데, 이분의 데크 철학도 그렇고, 턴의 전반적인 느낌은 제 생각으론 어느정도의 후경입니다.
데크는 테일의 탄성을 중요시 하시며, 라이딩을 행할시 다음턴으로의 진입이 다른 분들보다 상당히 빠릅니다.
'어드밴스드 슬라이딩턴'은 분명히 양발로 설면을 밀어내는 턴이지만, 어느 정도의 타협점(?), 요령(?)의 결과물 로 그 분이 이렇듯 턴을 하신다 생각하고 있습죠.
아...오늘도 아침부터 아무 두서없는 글을쓰고 말았습니다요.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제 이론은 어떠한 100% 확실한 결과도 결론도 없는 글입니다. 오로지 본인이 느끼시고 그 느낌이 맞다는 것만을 확신시켜드리고플 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을 보충 혹은 수정하고자 할땐 할거 같으나 마치 안할듯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