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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7일차..

조회 수 712 추천 수 0 2010.11.30 14:52:48

입사 7일차 (주말빼고요) 신입사원입니다.

얼마전에도 퇴근 안시켜줘서 힘들다고 글 남겼습죠ㅜㅜ

 

여사원도 동기가 단 한명도 없어 토로는 커녕 1분 담소 나눌 상대도 없어

간만에 헝글을 자주 찾게 되네요.

 ㅜㅜ

 

 

 

 

 

저 평소에 인상 더럽단 얘기 많이 듣고 살아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첫 출근일에

무조건 웃고, 넉살좋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충고해주셨고
저 진짜 무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O^ 이렇게요.

 


근데 오늘은 '웃는다'고 혼났습니다.ㅜㅜ

고만 좀 쪼개라고.. 실없어보이고.. 비어 뵌다고.. 차라리 인상 쓰고 있으라네요.

 

 

여기요.

기계회사라 남자들만 수두룩한데요 (전 여자)
여기서 살아남을라면 여자인걸 잊어야한답니다.

 

물론 입사하며 각오했고,

 

식판짬밥 5분만에 완샷하고.

소주2병 + 소맥a로 주랑 두배로 늘리고

다.나.까로만 대답하며 노력하고 있어요.

 


근데도 자꾸 제 말투랑 웃음이 여자답게 느껴지는지 자꾸 언행만 꼬리물고 늘어지네요.

어딜가도 여자답단 소리 평생 못 들어봤는데 -_-

보드복 입혀놓음 앝뒷태 남자임.

 

억울한건요.


이제 일주일차에 OJT도 없이 고객 미팅사 참여시켜 회의록 만들라고..

그래서 진짜 열심히 만들어서 제출했더니
일에 대한 피드백만 없고.

자꾸만 '여자'라는 거에만 혼나고 있어요.


이제 옷차림까지 머라해요. 치마입지 말라고;
나도 바지가 좋지만. 고객사 미팅 떄 치마가 단정할 줄 알았지요.

 

 

저 다 괜찮다 생각하고요.
다 이해할 수 있어요.

사회니깐.

 

 

그런데 말이죠.

 '여자'라 하더라도 흡연만은 참고
선배들 식후땡할 때 옆에서 대기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선배들이 맨날
맨날 '너도 펴~' 이럽니다.

 

 

그래서 모르는척 참고 참았는데..

 오늘
"저도 원래 펴요"라고 했어요.

물론 회사에선 절대 입에 댄적도 없고 하도 그러길래 말만 떠봤죠...

욱하기도 했고 반응도 궁금하고...


근데 가관인건.

 

여자가 왜 담배피냐고 그러네요..

 

뭔데 ㅜㅜ

괜히 또 선배들 뒤에서 수근거리는거 같아 기분 쫌 그러네요.

참을걸 ㅜㅜ

 

 

 

 

 

 

 


어쨋거나..


난 이 곳에서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웃는게 웃는것도 아닙니다.

 

 

 

 

 

 

앞날 깜깜한 이등병 7일차 씀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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